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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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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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보자.
옛날 사람들은 직장 생활할때 먼곳에 있는 거래처까지 서류 가지러 가거나 반대로 가지러 오는걸 기다리거나 하는 등 쉬운 업무가 많았다.

지금은 메일이나 메신저로 주고받으니 그만큼 더 일해야 하지.

날에는 진짜 작정하고 꿀빨고 짱박힐 생각하면 놀고먹으면서 월급타먹는게 가능했다.

요즘에는 휴대폰, 사원증 RFID 태그기능, CCTV, 신용카드, 차량블랙박스 온갖 것들이 다 있다.
관공서든 일반 기업체든 공무원증, 사원증 가지고 회사 로비 게이트, 엘레베이터, 사무실 등등 태그하고 출입하는 세상이지.

몇년 전 몇월 며칠 몇시 몇분에 출근하고 퇴근했는지까지 엑셀파일로 토씨하나 안틀리고 박제되는거다.
옛날엔 출퇴근이라곤 그저 직장상사나 같이 일하는 부서원들 얼굴도장이 전부였음

윗분들한테 얼굴도장 찍혀야 출근했다는거 알리고, 일찍일찍 출근하는 모습 보여야 인사고과 잘 받아서 승진하고 했었지.

회장 사장 임원들 출근하기 전부터 새벽별 보며 회사 출근해서 경비 아저씨한테 자기부서 임원분 출근하면 연락달라 해놓고 커피 타마시고 신문보고 손톱 발톱 정리좀 하다가 임원 출근했다하면 잽싸게 로비 튀어나가서 서류가방 코트 받아들고 사무실까지 문 열어주며 에스코트하고 얼굴도장 찍고 그랬음.

90년대만해도 여관이란게있어서 거기서숙박도하고 물집처럼 고정으로뛰는 여자들(지금으로 치면 오피녀)도 있었음.
출장가면 동대구역, 대전역, 평택역, 조치원역 그런데 아늑하고 즐기기도좋은 여관들이 있었고.

서류 가방만 들고 사실상 1박짜리 휴가나 다름없었다.
전화도 없으니 공중전화 같은 데서 중간보고라도 하지 않으면 사실상 출장가면 노터치. 아무도 모르니까.

문명이 발달할수록 근로자 입장에서는 옛날에는 5명 10명이 하던 업무량을 혼자서 하고 있을 뿐임.
즉 세상은 편해졌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전혀 편하지 않다는거.

1 Comments
익명9 2024.09.30 08:47  
풍요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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