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남편과 부인

(공포) 남편과 부인

27 빈티지 0 7,401 2020.06.19 01:37

 

나는 거울을 보며 옷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여보! 아직도 멀었어?"


"지금 나가요! 이 인간은 쉬엄쉬엄하는 매력이 없어"


"칠칠맞기는.. 부모님들 뵙는데 늦어서야 되겠어?"


 


아내가 나오자 나는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고 단정히 한뒤


아내에게 다가갔다.


 


"자 어서 출발하자구"


"잠깐만요 이거 좀 마저 끝내구요"


 


아내는 방문을 모두 잠그고 떠날 채비를 끝마쳤다.


 


"준비됬어?"


"그럼요 가요"


"부모님이 우릴 보시면 아주 좋아하겠지?"


"아이도 같이 갈건데 좋아하시겠죠?


"여보"


"왜요?"


"사랑해"


".. 이이는 뜬금없이 저두 사랑해요"


 


난 발밑의 의자를 쓰러뜨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