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누나가 혼자 자취를 했었을 때의 얘기인데

당시 원룸 3층에서 자취를 했었대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더래

인터폰을 확인을 해 현관문 앞 상황을 살펴봤더니

한 남자가 서있더래

무슨일인지 궁금해서

인터폰 너머로 남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아래층에 사는 남자로

층간소음 문제로 대화가 하고 싶으니 문 좀 열어달라는거였대

남자의 대답에 순간적으로 거부감을 느꼈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당시 남자친구가 방에 있었기도 해서

'뭐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어줬대

문을 열고보니 키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뭔가 수상한 점이

시선이 나한테 가있는게 아니라

현관밑을 가있더라는거야

그리고 남자는

남자의 신발이 있는걸 보고는

갑자기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말한 뒤 그대로 돌아가더래

그렇게 남자가 돌아가고 난 뒤

아래층의 남자가 신경이 쓰인 누나는 바로 집주인에게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상담을 받기 위해 전화를 했대

그랬더니 집주인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네?...』

『아래층은 현재 공실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