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안살

반안살은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 궤도의 이탈, 약방의 감초 역할, 전리품, 돈줄, 비밀금고를 의미합니다.

반안살은 장성살의 다음 글자입니다. 즉 장성살이 꿈을 이룬 상태라고 한다면 반안살은 그 다음의 글자로서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서 보좌하는 역할이 주된 역할이 됩니다.

보좌의 역할은 중책을 감당해야 합니다. 최고 대장의 서비스를 제대로 받게 하기 위해 비서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비서는 대장의 개인 비밀사부터 공적업무까지 뒤에서 은밀하게 업무수행을 해 나가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수행비서진들을 보면 반안살의 행위들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개인 비밀사들을 아주 잘 챙기게 됩니다. 그래서 반안살은 비밀사 보좌라는 행위 특성이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이므로 궤도에서 이탈이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최고를 향해 달려갈 때와 목표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제는 목표를 이루고 물러났으니 마음 편하게 지내고자 합니다. 그래서 반안살은 편안하게 지내고자 하는 상태, 편안함을 추구하는 행위, 안분자적의 행위를 말합니다. 그래서 심리가 “그 정도면 되었지”라는 심리가 생기게 됩니다.

앞서 비유를 든 비서진을 보면 최고 권력자 옆에서 수발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가신들과 소통을 잘해야 합니다. 최고 권력자의 의중과 필요사항을 주변 가신들에게 전달하고 소통을 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소통은 외부에 유출되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한 것이라 한다면 비서진은 철저하게 걸러내어 문제가 없게 일처리를 합니다. 그러한 약방의 감초역할이나 윤활류 같은 역할이 반안살의 행위입니다.

반안살은 최고 권력자를 조력하면서 비밀금고를 운영합니다. 비밀금고 안에는 전리품, 현금, 비밀문서, 돈줄, 금괴 등 다양한 금은보석, 귀중품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감추고 관리하는 행위가 반안살의 행위입니다.

최고 권위자와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이므로 사람들은 뭔가 능력있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전문직이 많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반안살을 보면 항상 믿고 상의할 수 있는 존재가 반안살입니다. 위급할 때에는 급전을 빌릴수도 있고 몸을 피할 때에 필요한 사람입니다. 믿고 맞기는 사람도 반안살의 사람입니다.

집안에서는 귀중품을 보관하는 위치입니다. 그래서 보통 장롱이나 금고가 놓이는 장소입니다. 사업장에서도 금고나 자금출납을 다루는 부서가 위치하는 공간이 됩니다.

반안살을 정리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권력자가 믿고 일을 맡기는 사람이고, 비서와 같이 보좌하고 비밀사 등을 관리하는 행위입니다.

(2) 모든 것을 맡기고 나서 편안하게 행동하고 지내는 행위입니다.

(3) 약방의 감초격으로 윤활류 같은 사람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감당하는 행위입니다.

(4) 반안살은 임기응변에 능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있고, 자금마련을 잘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