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겪은 일이야.

야간 기동근무간 우리는 15x번초소부터 1x번초소까지 약 1km의 구역을 밀조를 타게돼

그중에는 실제 사용하는 고정초소와 사용하지않는 초소들, 대기초소, 그리고 적포탄 낙하시 사용하는 강점진지, 산병호 등이 있어

기동근무를 하면 평소에는사용하지않는 00초소의 바로앞을 지나가게 되는데 00초소가 있고 초소 바로 우측에는 2명이 간신히 들어갈만한 조그만 강점진지가 있어.

그런데 그 구간은 이상하게 경계등이 자주 나가고 경계등의 방향이 높게 설정되어서 그런가 다른곳보다 훨씬더 어둡고 이상하게 그곳만 지나가면 소름이 돋고 음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상한 곳이였어

그래서 모든 근무자들은 그곳을 지나가게 되면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게 되었지

어느날 나는 전반야 근무를 서게되었고 투입전 철첵점검과 함께 분대원들과 그곳을 지나고 있었어.

00번초소의 크레모아 격발기를 결합한후 우리는 그곳을 지나가려고할때 

한 후임이 " 여기 강점진지 문 열려있습니다. 닫아 놓겠습니다 " 하고 철문을 닫아놓았어

그후 우리는 전반야 근무를 서게 되었고 11시 12시가 넘어가는그때 철책의 모든 경계등이 잠깐 소등이 되었어. 후반야와의 근무 교대시 기도비닉 유지와 뭐 등등 그런것 때문이였음

우리는 중간지점으로 이동하던중 경계등의 불이 꺼졌고 월광또한 제로에 가까워서 정말 암흑밖에없는 상황에서 나랑 부사수는 00번초소앞을 지나가게되었는데 말많던 부사수가 한마디도 없이 중간지점으로 이동을 하는거야 거기다 얼굴을 보는데 표정이 얼어있었어.

나 " 야 임일병아 왜그러냐 뭔일있어?"

임일병 " 김상병님 저희 아까 강점진지 문 닫지않았습니까?"

나 " 아까 철검할때 닫았자나 그게왜"

임일병 " 강점진지 문이 반쯤 열려있었습니다 .... "

그때 나는 소름이 쫙 돋았어

강점진지는 확실히 철검때 꽉 닫아놓았고 철문은 바닥에 끼어서 꽉 닫아놓는다면 누가 일부로 열지않는이상 열리지는 않을 꺼거든.

나 " 확실해?  "

임일병 " 예... " 

근무 복귀한후 상활실로 들어가 후반야 근무자들에게 혹시 밀조 돌때 00번초소 강점진진 문열려있는지 봐주라 라고 말을 하였고 후반야 근무자는 " 김상병님 문이 열려있어서 저희가 잘 닫아 놨습니다 고생하십쇼" 라고 대답을 했어.

다음날 전반야 투입 철검때  우리는 그곳은 잘 닫혀있는것을 보았고 우리는 근무를 서게 됬어

00번 초소를 지나가기전 나는 "임일병아 어제 바람좀 불었는데 아마 그거때문에 열렸을거다 라고 말을 하며 내려가는데 경계등마저도 잘 비치지 않는 00번초소를 지날때 진심 도망가고싶더라

강점진지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어. 

그래도 당시 나는 부대 왕고여서 그럴 수가 없어서 "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열렸나보네 냅둬 이따가 후반야 애들보고 닫으라그래 " 라고 말하고 그후로 나도 말없어지고 임일병도 말이 없어졌음

사실 그날은 바람도 얼마 안불고 00번초소는 초소의 위치상 전방에는 높은 언덕이있어 바람도 잘 통하지 않는곳이라 무서워서 저렇게 말을 했었어... 

00번초소 뒷편 강점진지는 그후에도 문이 자주 열렸는데 또한번은 야간에 실제 상황걸려서 전원투입 하게 되서 그 강점진지에 두명이 들어가 있었는데 평소에 그렇게 잘 열리던문이 갑자기 쾅 닫히더니 두명이서 힘껏밀어도 뭔가 밀고있는 것 처럼 안열리다가 발로 차서 열고나와서 바깥에 서있었대

나중에는 중대장한테 보고하고 아주 무거운 돌을 입구에 가져다 놓고 막아버렸음.

그후에는 열리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