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풍정 :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이룸

그게 갈하여 형통하다. 

단전

정은 형상이니 나무에 불을 붙여 음식을 삶는 것이다. 

성인은 삶음으로써 상재에 제사하고 크게 삶아 성현을 기른다. 

공손하고 귀와 눈이 밝으며 유가 나아가 위로 행하여 중을 얻고 강에 응하니 이 때문에 크게 형통한 것이다. 

상전

나무 위에 불이 있는 것이 정이다. 군자는 이를 보고 자리를 바르게 하고 사명을 굳게 지킨다 

초육 : 솥의 발이 넘어졌으므로 나쁜 것을 꺼내는 것이 이롭다 

첩을 얻어 아들을 낳으니 허물이 없다. 

구이 : 솥에 음식이 담겨 있으니 나의 짝이 병이 있어 내게 오지 못해도 길하다. 

구삼 : 솥의 귀가 변하여 그 나아감이 막혀 꿩 요리를 먹지 못하지만 장차 비가 내리면 부끄럽게 후회하나 끝내는 길하다. 

구사 : 솥의 발이 부러져 왕공의 음식이 엎어지고 솥도 더러워졌으니 흉하다. 

육오 : 솥에 황색 귀와 금속으로 된 현이 있으니 바르게 함이 이롭다. 

상구 : 솥이 옥으로 된 현을 쓰니 크게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쓰임이 두 개 

첫째는 성현을 공양하여 하늘의 도와 사람의 뜻에 순응해야 한다

둘째는 자신의 위치를 바르게 하고 사명을 굳게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용도로 쓰이든지 삶아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솥의 속성을 본받아 

과거의 잘못을 고쳐서 완전히 거듭나는 혁신을 이루어야 함은 동일한 시사점이다. 

또한 정괘는 우리에게 시기와 상황에 따라 혁신의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