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제일 많이 착각하는 말! 기신이면 복이 없다?

사주에서 제일 많이 착각하는 말! 기신이면 복이 없다?

G 은소 1 18 12.26 22:17

사주 볼 때 이것만큼은 진짜 머리에 박고 가자. 좋은 사주=중화. 근데 이 중화라는 게 힘 없고 무난한 사주라는 뜻이 아니라, 쎈 놈들이 존재하긴 하는데 서로 견제돼서 안 미쳐 날뛰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사주에서 관성이든 재성이든 뭐가 쎄다 하면 일단 그건 타고난 복이 있는 거다. 세력이 크다는 것 자체가 이미 운빨이라는 뜻이지, 문제는 그게 용신이냐 기신이냐라는 거다.


예를 들어 관기신인데 관성이 쎄다? 이건 관복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대학, 학교, 관청, 큰 회사, 조직, 간판 같은 관성 판에 들어갈 운은 있다. 남편, 사장, 고객 같은 자리도 생긴다. 즉 관운은 분명히 있다.


다만 관기신이라는 건 그 관이 나를 도와주는 방향이 아니라 나를 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는 거다. 그래서 관기신 사주의 핵심은 관성을 쓰되 세력은 키우지 말라는 거다. 간판은 활용하되 주도권 욕심내면 바로 피곤해지고, 관성이 커지는 순간 내 인생을 누르기 시작한다.


관기신인데 인비용신이면 이 형태가 더 명확해진다. 남편복 있냐 없냐? 있다. 근데 남편이 쎄다. 능력 있고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데 그 에너지가 나한테 흘러오진 않고, 잔소리나 통제, 스트레스로 돌아오기 쉽다.


그래서 이 사주는 남편을 바꾸려고 하면 답이 없고, 대신 내 편을 키워야 한다. 내 생각, 내 자아, 친정엄마, 친구, 내 사람들 전부 인비세력이고, 이게 관성인 남편 기운을 빼주는 역할을 한다.


극성친정, 극성엄마, 극성친구들? 사주적으로 보면 개이득이다. 남편이 뭐라 하면 엄마한테 바로 이르고, 밖에 나가 친구 만나 수다 떨고 오면 관성 기운이 자연스럽게 빠진다. 이건 회피가 아니라 형태적으로 맞는 해소법이다.


재관기신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시댁, 남편가문, 희생 요구, 체면 같은 게 전부 기신 쪽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며느리 역할 잘해야지, 내가 참고 맞춰야지 이런 생각을 할수록 사주는 더 깨진다.


이럴수록 친정은 가까이 두고 시댁은 저 멀리, 내 기준과 내 고집, 내 자아를 지켜야 중화가 맞는다. 마마걸 같아 보여도 이기적인 게 아니라, 이건 성격 문제가 아니라 사주 형태 생존법이다.


기신이어도 세력이 크면 복은 있다. 다만 그 복이 나를 치면 관리 대상이 된다. 사주는 뭐가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키우고 무엇을 눌러야 하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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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신인데 관 없는 줄 알고 살았던 나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