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는 결국 부귀영화로 귀결된다 (아래글 반박)

인간사는 결국 부귀영화로 귀결된다 (아래글 반박)

G ㅇㅇ 1 243 11.30 18:49

요즘 사주가 부귀 중심이라 시대에 안 맞는다는 말이 많은데, 그 주장 자체가 현실을 오해함. 인간의 삶은 겉에 포장된 말이 아무리 다양해져도, 핵심 동력은 예나 지금이나 자원, 안정, 권력, 생존, 평판 이 다섯 축이다. 이 다섯 축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부귀영화가 되고, 고대로 가면 부귀영화다. 결국 같은 말임.


사주가 부귀 중심으로 설계된 건 시대착오라서가 아니라, 인간 삶의 기본이 부귀 중심이기 때문에 그렇게 설계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학문이 사회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인간 욕망이 시대를 초월해 일정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만들 필요가 없었던 거다.


사람이 어떤 포장을 하든, 결국 아래 네 가지만 놓고 보면 답이 나온다.


1. 가난하면 선택지가 줄어든다.


가난 속에서 예술·종교·운동·철학을 한다? 가능하다. 하지만 그건 예외적 생존전략이거나, 생계가 보조해주는 형태가 뒤에 붙어 있기 때문이지, 가난 자체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게 아님.

자원이 많을수록 인생 선택지가 넓어지고, 선택지가 넓을수록 자율성, 안정, 정체성도 강화된다.


2. 부귀는 사회적 신뢰를 만든다.


현대든 고대든 인간은 신뢰 네트워크로 움직인다. 신뢰를 만드는 가장 빠르고 객관적인 방법이 돈과 지위다. 이걸 도덕적이라 포장할 필요도 없고, 불쾌해할 필요도 없음. 원래 그렇게 되어 있다.

부귀가 전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 결국 부귀가 만든 기반 위에서 말할 수 있는 특권적 담론이다.


3. 정치, 예술, 종교, 행동주의조차 부귀에 의존한다.

 

예술가? 후원 없으면 굶는다.

수행자? 공동체가 먹여살린다.

운동가? 돈 없으면 조직이 유지되지 않는다.

철학자? 시간, 안정, 자원 없으면 사고 자체가 지속되지 않는다.

 

부귀가 목적이 아니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영역은 부귀를 누군가가 대신 제공해줘야 성립하는 영역이다. 결국 부귀가 기반이고, 나머지는 옵션이다.


4. 현대인이 가치관이 다양해진 것처럼 보여도 실제 의사결정은 부귀 중심으로 돌아간다.

 

직업 선택, 인간관계, 거주지, 결혼, 자녀, 커리어, 건강… 무엇을 보더라도 인간은 자원 최적화 안에서 움직인다. 부귀는 욕망이 아니라 조건이다. 조건을 충족해야 나머지 가치가 작동한다.

시대가 변해도 이 메커니즘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원 경쟁이 고도화되면서 부귀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그러면 왜 사주가 부귀 중심을 고수한다고 욕먹는가?

 

간단하다. 사주는 다른 가치까지 억지로 포장하지 않고, 인간이 실제로 움직이는 동력만을 적나라하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대가 변하면서 말만 번드르르해졌지, 인간 행동의 코어는 그 어떤 가치보다도 경제적, 사회적 자원에 의해 좌우된다. 사주는 이걸 숨기지 않는 몇 안 되는 체계다.

Comments

맞말추
현대사회 현대사회 하지만 현실을 보면 한국만 봐도 후조선 그 자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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