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이켜보면 웃기다.
왜 저렇게 사람들 말만 듣고 살았을까?
내 인생인데, 정작 나는 없었다.
2. 분노가 밀려온다.
나를 무시하고, 이용하고, 깎아내렸던 사람들.
한동안 복수심으로 잠도 안 온다.
3. 텅 빈 외로움.
분노가 식고 나면 아무도 없다.
연락할 사람도, 기대할 사람도 없다.
4. 허무와 후회.
시간은 흘렀는데, 남은 건 없고
스스로가 너무 초라해 보인다.
5. 끝내고 싶다는 충동.
다 내려놓고 싶고, 그냥 사라지고 싶다.
진짜 밑바닥이 이런 거구나 싶다.
6. 조용히 자신을 마주한다.
괜찮은 척하던 가면이 벗겨지고
비로소 솔직해진다. 그래, 나 그랬구나.
7. 살기로 결정한다.
이유는 없다. 그냥 더는 도망가기 싫다.
진짜 처음으로 내 의지로 숨을 쉰다.
8. 현실 인식.
해야 할 일, 갚아야 할 빚, 바꿔야 할 습관.
전부 산더미처럼 밀려온다. 그래도 움직인다.
9. 기대가 사라지고 마음이 비워진다.
사람에게, 세상에게, 괜한 희망을 안 건다.
이상하게도 그때 평화가 찾아온다.
10. 새 인생 설계.
몸을 만들고, 돈을 모으고, 내 시간을 지킨다.
이제는 누구 때문에가 아니라, 나 때문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