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풍고 주역 해설

산풍고 주역 해설

46 온유화순 0 3,201 2020.10.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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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풍고 : 어려움 없애기


고는 크게 형통하고 큰 하천을 건넘이 이롭다. 갑보다 삼 일을 먼저 하고 갑보다 삼 일을 뒤에 한다.

단전에서는 말했다. 고는 강이 위에 있고 유가 아래 있어서 공손하여 그치는 것이 고다.

고는 시작부터 형통하여 천하가 다스려진다. 큰 하천을 건넘이 이로움은 가면 일이 있다는 것이다.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는 하늘의 운행법칙이기 때문이다.

 

상전에서는 말했다. 산 아래 바람이 있는 것이 고다.

군자는 이를 보고 백성을 구제하며 덕으로 기른다.

 

초육은 아버지의 일을 바로잡음이니 자식이 있어 조상의 성과를 이어 받으면 아버지가 허물이 없다. 상전에서는 말했다. 아버지의 일을 바로잡는다는 것은 뜻이 아버지를 계승하는 것이다.

 

구이는 어머니의 일을 바로잡음이니 강경해서는 안된다.

어머니의 일을 바로잡음에 강경하게 하지말라는 것은 중도를 얻었기 때문이다.

 

구삼은 아버지의 일을 바로잡음이니 다소 후회가 있으나 큰 허물은 없다.

아버지의 일을 바로잡음은 끝내 허물이 없는 것이다.

 

육사는 아버지의 일을 너그럽게 처리하는 것이니 계속가면 부끄러워 지리라

아버지의 일을 너그럽게 처리하는 것이 계속 가면 부끄러워짐은 가면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육오는 아버지의 일을 바로 잡음이니 명예가 있다.

아버지의 일을 바로잡음이 명예로운 것은 덕으로써 받들기 때문이다.

 

상구는 왕이나 제후가 되지 않으며 그 일을 고상하게 여긴다.

왕이나 제후가 되지 않음은 그 뜻을 본받을 만하다.

 

고괘에서는 미혹됨이 형성되는 기나긴 과정을 설명해준다.

고혹됨 미혹됨을 없애고 어지러움을 바로잡으려면 기나긴 과정을 통해 각각의 시간과 위치에 맞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고괘의 효사를 살펴보면 초육에서는 간부지고라고 하여 처음부터 아버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나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왜나면 초육이 음효여서 바로잡을 때는 유순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이에서는 간모지고라고 하여 어머니의 잘못은 바로잡을 능력이 있더라도 지나치게 강경하거나 고집스럽게 바로잡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음의 자리에는 음의 부드러움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구삼에서는 양의 자리에 양효가 왔으므로 바로잡음이 지나치면 다소 후회가 있을 것이나 큰허물이 없다고 했다.

육오에서는 부드러움 가운데 강함을 동반하여 아버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음효가 양의 자리에 거했으므로 부드러움 가운데 강함을 동반했다고 했는데

이러한 방식은 칭찬과 명예를 얻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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