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주역 해설

화천대유 주역 해설

46 온유화순 0 3,591 2020.10.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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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 부를 유지함


시작부터 형통

단전에서는 말했다. 대유는 유가 존귀한 자리에 거하고 크게 중을 얻어 위아래가 응하므로 대유라고 했다.

그 덕이 강건하고 문명하여 하늘에 응하며 때에 맞게 행하니 이 때문에 시작부터 형통하다.

상전에서는 말했다. 불이 하늘 위에 있는 것이 대유다.

군자는 이를 보고 악을 막고 선을 드날림으로써 하늘에 순종하여 명을 아릅답게 한다.

 

초구는 서로 상하게 하지 않으면 허물이 아니나 어렵게 여기고 조심하면 허물이 없다. 대유의 초구는 서로 상하게 함이 없는 것이다.

 

구이는 큰 수레에 짐을 싣는 것이니 갈 바를 두면 허물이 없다.

큰 수레에 짐을 실음은 가운데에 짐을 많이 쌓아도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다.

 

구삼은 공이 천자에게 진상함이니 소인은 능히 하지 못한다.

공이 천자에게 진상함은 소인에게는 해로운 것이다.

 

구사는 지나치게 성대하지 않으면 허물이 없다.

지나치게 성대하지 않으면 허물이 없음은 밝게 분별하는 지혜 때문이다.

 

육오는 그러한 성실함으로 서로 사귀니 위엄이 있으면 길하다.

그러한 성실함이 서로 사귄다는 것은 믿음으로써 뜻을 드러내어 발전시키는 것이요 위엄이 있으면 길하다는 것은 쉽게 여기면 대비함이 없기 때문이다.

 

상구는 하늘로부터 그를 도우니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대유의 위가 길함은 하늘이 돕기 때문이다.

 

대유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면 큰 부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이치를 알려준다.

우선 유순한 마음으로 겸허하게 아래에 거할 줄 알아야 한다.

대유괘의 형상만 봐도 건괘가 이괘의 불 아래에 거하고 있으니 유순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육오효가 크게 길하다고 한 것은 그의 위엄이 스스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겸허함과 유순함 성실함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신의로써 사람들을 교화하며 자신의 성실함으로 다른 사람의 성실함을 이래하고 대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중도를 지키고 선한 덕을 쌓아야 한다.

좋은 일을 행하여 현명한 사람을 본받고자 하니 큰 부가 유지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는 공평한 하늘이 도에 순응해야 한다.

하늘의 도는 남는 것에서 덜어 내어 모자란 데 보태 준다는 말을 기억하자

재물을 거두어 독차지 하려고만 하지 말고 넓게 베풀어야만 하늘도 당신을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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