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비 주역 해설

천지비 주역 해설

46 온유화순 0 2,838 2020.10.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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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비 : 소통의 부재


사람의 도가 아니니 군자가 바르게 함이 이롭지 않으며 대가 가고 소가 온다.

비는 사람의 도가 아니니 군자가 바르게 함이 이롭지 않으며 대가 가고 소가 온다는 것은 하늘과 땅이 사귀지 못하여 만물이 통하지 못하고 위아래가 사귀지 못하여 천하에 나라가 없는 것이다.음이 안에 있고 양이 밖에 있으며 유가 안에 있고 강이 밖에 있으며 소인이 안에 있고 군자가 밖에 있으니 소인의 도가 자라고 군자의 도가 사라진다.

상전에서는 말했다 하늘과 땅이 사귀지 않는 것이 비다. 군자는 이를 보고 검소한 덕으로 어려움을 피하고 관직으로 영화를 누려서는 안 된다.

 

초육은 띠풀을 뽑는데 뒤얽힌 것들이 덩달아 함께 나오는 것이니 바르게 함이 길하다.

띠풀의 뿌리를 뽑음에 바르게 함이 길하다는 것은 뜻이 군주에게 있기 때문이다.

 

육이는 포용하여 받드니 소인은 길하고 대인은 막아야 형통하다.

대인을 막아야 형통하다는 것은 어지럽게 붕당을 짓지 않기 때문이다.

 

육삼은 포용하는 것이 부끄럽다.

포용하는 것이 부끄러움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사는 명령이 있으면 허물이 없어서 무리가 복을 누린다.

뜻이 행해지는 것이다.

 

구오는 막힘을 그치게 한다. 대인이 길하니 망할까 망할까 염려해야 뽕나무에 매어 놓듯 견고하리라

 

상구는 막힘이 기울어지니 먼저는 막히다가 뒤에는 기뻐한다.

막힘이 끝나면 기우나니 어찌 오래가겠는가

 

비괘는 대립한 위아래 면이 교류하고 소통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막히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이치를 알려 준다. 또한 어떻게 하면 막힌 국면을 통함으로 바꾸는 인생의 철학적 이치에 통달할 수 있을지 알려 준다. 중요한 것은 언젠가는 나도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품으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막힘을 통달함으로 바꾸는 큰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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