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태 주역 해설

지천태 주역 해설

46 온유화순 0 3,081 2020.10.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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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태 : 천지의 소통과 평안

 

소가 가고 대가 오니 길하고 형통하다.

태는 소인이 가고 대인이 오는것이 길하고 형통함은 즉 천지가 교류하여 만물이 통하고 위아래가 사귀어 그 뜻이 같아지는 것이다. 양이 안에 있고 음이 밖에 있으니 굳셈이 안에 있고 유순함이 밖에 있으며 군자가 안에 있고 소인이 밖에 있다. 군자의 도가 자라고 소인의 도가 사라지는 것이다.

 

상전에서는 말했다. 천지가 사귀는 것이 태다

군주는 이를 보고 천지의 도를 재단하여 이루고 천지의 마땅함을 메워 도움으로써 백성을 이끈다.

 

초구는 띠풀을 뽑는데 뒤얽힌 것들이 함께 나오는 것이니 그 무리와 함께 가면 길하다. 띠풀을 뽑는데 무리와 함께 감이 길한 것은 뜻이 밖에 있기 때문이다.

 

구이는 거친 것을 포옹하고 황하를 맨몸으로 건너려는 용맹을 쓰며 멀리 있는 것을 버리지 않고 붕당을 짓지 않는다면 중도에 부합한다. 광대하기 때문이다

 

구삼은 평탄하기만 하고 기울지 않는 것이 없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나니 어렵게 여기고 바른 도를 지키면 허물이 없다.성실함이 있는지 없는지 근심하지 않으면 음식에 복이 있다.

 

육사는 멋스럽고 대범에 보여도 부유하지 않으니 그 이웃이 경계하지 않고 성실함으로 대한다. 모두 실제를 잃었기 때문이요 중심이 원하기 때문이다.

 

육오는 제을이 딸을 시집보내는 것이니 이로써 복을 받아 크게 길하다.

내면이 중도로써 원하는 바를 행하기 때문이다.

 

상육은 성이 무너져 해자로 돌아감이니 군대를 쓰지 말고 스스로 줄이라고 명령하면 바르더라도 부끄럽다. 그 명령이 혼란스러운 것이다.

 

태괘는 우리에게 모순과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바로 소통과 교류에 있음을 알려준다. 태괘 다음으로는 비괘가 되는데 비괘의 효사는 희라는 글자로 마무리 된다. 먼저 비가 온 다음 태가 오니 도리어 더 큰 기쁨이 있을 수 있다. 비괘는 본래 좋지 않으나 최후에 가서는 반드시 좋게 마련이다. 반면 최후에 가서 소통하지 않으면 반드시 좋지 않다는 의미이다. 태괘와 비괘 이 두 괘는 하늘과 땅의 괘상이 사용되었다. 천지음양은 전형적인 이원의 형태다

태괘는 하늘과 땅이 교차하여 사귀니 이원의 상호보완하는 구조인 반면

비괘는 땅과 하늘이 만나지 않아 사귀지 않으니 이원이 대립하는 형상이다.

이원이 서로 보완하고 화해하는 것이 전통적인 사고방식이다.

만약 모든 사람이 이러한 사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하늘과 땅이 크게 통하고 천하가 평안하며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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