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위천(중건천) 주역 해설

건위천(중건천) 주역 해설

46 온유화순 0 3,762 2020.10.01 15:34

 

 

중천건 : 용마정신


건은 만물의 근원으로 시작부터 형통하니 바르게 함이 이롭다.

단전에서 말했다. 위대하다 건원이여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시작하였으니 이에 우주자연을 다스리는 구나

구름이 운행하여 비를 뿌리니 만물이 형체를 갖춘다.

큰 밝음이 시작고 끝에 있어서 여섯 가지 위치가 때에 맞춰 이뤄지나니 때로는 여섯 마리 용을 타고 하늘을 다스린다.

건의 도가 변하여 화함에 이르고 각자의 천성과 천명을 바르게 함으로써 태화를 이루고 보존하니 이에 바르게 함이 이롭다.

으뜸인 것에서 만물이 나오나니 천하가 평안하다.

상전에서는 말했다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 강해지고자 노력하기를 쉬지 않는다.

초구 : 잠겨 있는 용이니 쓰지 말라

구이 :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

구삼 : 군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쓰면서 저녁까지 두려워하면 위태롭긴 해도 허물이 없다.

구사 : 때로 연못에서 뛰어오르니 허물이 없다.

구오 :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

상구 : 끝까지 올라간 용이니 후회가 있다.

구를 쓰는 것은 여러 용을 보되 우두머리가 없으면 길하다.

문언전에서는 말했다. 원은 선의 우두머리요, 형은 아름다움의 모임이요. 이는 의가 화하는 것이요

정은 일의 근간이다. 군자가 인을 본받아 행하면 남의 우두머리가 될 만하고 모임을 아름답게 하니

예에 족히 합치하여 만물을 이롭게 하니 족히 의에 화합하고 바르고 견고함이 족히

일의 근간이 될 만하다. 군자는 이 네가지 덕을 행하는 자이므로 이런 까닭에 건은 크고 형통하며 이롭고 바르다고 한 것이다.

초구에서 잠겨있는 용은 쓰지 말라고 한것은 무슨말인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용의 덕을 가지고 운둔한 자는 세상을 따라서 변치 않고 공명을 이루려 하지 않으며 세상을 등지되 근심이 없고 자기가 드러나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는다.

즐거운 세상이면 나아가 도를 행하고 우려되는 세상이면 떠나니 뜻이 확고하여 가히 뽑을 수 없는 것이 잠겨 있는 용이다.

구이에서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보는 것이 이롭다고 한것은 무슨 뜻인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용의 덕이 중에 얻은 자는 평소 말을 신실하게 하고 평소 행동을 삼가서 사악함을 막으며 성실함을 보존하고 세상을 좋게 하되 이를 자신의 공로라고 자랑하지 않으니 이는 덕이 넓게 퍼저 교화를 이룬 것이다.

주역에서는 말했다.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보는 것이 이로움은 군주의 덕이다.

구삼에서 군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쓰면서 저녁까지 두려워하면 위태롭긴 해도 허물이 없다고 한것은 무슨 뜻인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덕을 진전시켜 업적을 쌓나니 충실함과 신의로써 덕을 진전시킨다.

말을 닦아 그 성실함을 세우니 이로써 업적을 쌓는다. 이르러야 할 데를 알아 이르므로 기미를 알 수 있고, 끝나칠 곳을 알아 그것을 끝마치므로 이를 보존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윗자리에 거하여도 교만하지 않고 아랫자리에 있어도 근심이 없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힘써서 때를 따라 두려움을 품으면 비록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다.

구사에서 때로 연못에서 뛰어오르니 허물이 없다. 고 한것은 무슨말인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르고 내림에 일정함이 없으니 간사하지 않으며 나아가고 물러섬이 항상함에 없지만 이는 동류를 떠난 것이 아니다.

군자가 덕을 진전시키고 업을 쌓는 것은 제때에 미쳐 행하고자 함이니 이런 까닭에 허물이 없다.

구오에서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고 한 것은 무슨 말인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하니 물은 습한데로 흐르고 불은 마른 데로 나아가며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

성인이 나오니 만물이 우러러보고 하늘에서 난 것은 위를 가까이하며

땅에서 난 것은 아래를 가까이 하니 이는 각자 그 동류를 따르는 것이다.

상구에서 끝까지 올라간 용은 후회가 있다고 한것은 무슨 말인가

귀하나 지위가 없고 높으나 백성이 없으면 현인이 아래 거하여 돕는 이가 없다.

이 때문에 움직이면 후회가 있다는 것이다.

잠겨있는 용은 쓰지 말라는 것은 아래에 있기 때문이요

나타난 용이 밭에 있다는 것은 때로 멈추라는 것이다.

종일토록 부지런히 힘쓰라는 것은 일을 행함이고 때로 연못에서 뛰어오른다는 것은 스스로 시험함이다.

나는 용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위의 다스림이요

끝까지 올라가 용이 후회가 있다는 것은 궁극적인 재앙이다. 건원이 구를 쓰니 천하가 다스려지는 것이다.

잠겨있는 용은 쓰지 말라는 것은 양의 기운이 잠기어 감추어졌기 때문이요

나타난 용이 밭에 있다는 것은 천하가 문명의 교화를 받는다는 것이다.

종일토록 부지런하다는 것은 때에 맞추어 행하는 것이며

때로 연못에서 뛰어오른다.는 것은 건의 도가 이에 변화한다는 것이다.

나는 용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마침내 하늘의 덕에 자리 잡은 것이며

끝까지 올라간 용은 후회가 있다는 것은 때와 함께 궁극에 이른 것이다 .

건원이 구를 쓰니 이에 하늘의 법칙을 볼 수 있다.

건원은 시작하여 형통한 것이요

이와 정은 성정이다.

건은 시작부터 아름다움과 이로움을 통해 천하를 이롭게 하니 굳이 이로움을 말하지 않더라도 위대하다.

위대하다 건이여, 강건하고 중정하며 순수하고 정하다.

육효가 발휘하여 두루 정을 통한다. 때에 따라 여섯 마리 용을 타고서 하늘을 제어하니 구름이 다니고 비가 내려 천하가 화평하다.

군자는 덕을 이루는 것을 행실로 삼는데 날마다 볼 수 있는 것을 가리켜 행실이라고 한다.

잠겨있음은 숨어서 드러나지 않으며 행하나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군자가 쓰지 않는 것이다.

군자는 배워서 그것을 모으고, 물어서 그것을 분별하며, 너그러움으로 거기에 거하고, 어짊으로써 그것을 행한다.

주역에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고 하였으니 이는 군자의 덕이다.

구삼은 거듭된 강이지만 중을 얻지 못했고 위론느 하늘에 있지 않으며 아래로는 밭에 있지도 않다.

이런 까닭에 종일토록 힘써서 때를 따라 두려워하면 비록 위태로우나 허물은 없다.

구사는 거듭된 강이지만 중을 얻지 못했으며 위로는 하늘에 있지 않고 아래로는 밭에도 있지 아니하며

가운데로는 인간에 있지도 않으니 이런 까닭에 혹이라고 했다

혹이란 의심하는 말이므로 허물이 없다.

무릇 대인이란 천지와 그 덕이 합치하고 해와 달이 그 밝음을 함께하며 사시의 질서에 부합하고,

귀신과 그 길흉이 맞는 사람이다.

하늘보다 먼저 하여도 하늘을 위배하지 않으며, 하늘보다 뒤에 하여도 하늘의 때를 받든다.

하늘도 위배하지 않는데 하물며 사람이나 귀신에 있어서겠는가!

항이란 말은 나아감만 알뿐 물러설 줄 모르는 것이고 보존함만 알뿐 망함은 모른 것이며

얻음만 알뿐 잃을 줄 모르는 것인데 이것은 성인가 아니면 나아감고 물러섬 보존과 망함의 이치를 알아

그 바른 도를 잃지 않는 이가 성인인가

건괘는 순양괘로 강건함과 움직임 변화가 지극한 괘다

이는 각각의 사물의 발전이 맹아의 상태에서 발전하여 최고의 경지에 오르고 쇠락하였다가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처럼 주역은 여섯가지 시공간 단계와 용의 여섯가지 상태를 이미지화하여 표현했다.

이러한 여섯가지 시공간적 상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섯가지의 서로 다른 방법을 적용해야만

길함을 따르고 흉함을 피할 수 있다.

건괘는 하늘의 대표하며 건괘의 여섯가지 시공간의 변화법칙은 천도 즉 하늘의 도를 말한다.

하늘의 도는 땅의 도와 인간의 도를 통솔하고 변화한다.

세상만물 만사 변화한다.

인과에 따른 결과이다.

이는 불변의 법칙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

바로 이순간 나는 어떤 시공간에 처해있는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