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운기때 후회막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이런 사주는 출발선이 다른사람과 다르다.
보통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뭘 배우고,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찾고, 조금씩 삶을 그려간다.
근데 이 팔자들은 애초에 그런 흐름이 없다.
이유는 월령 기반이 무너지거나, 조후가 아예 틀어졌기 때문.
예를 들어 자월이나 축월에 태어났는데 기본적으로 생조해줄 계수나 갑목이 없으면 시작부터 작동이 안 된다.
불이 안 붙는 엔진처럼 아무리 자극이 들어와도 반응이 없다.
거기에 조후까지 어긋나면 환경과 체질이 계속 엇박자 난다.
덥고 메말라야 자라는 팔잔데 축축하고 추운 데다 처박혀 있으면 뭐가 되겠나.
그냥 감각은 있는데 성장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삶 초반은 사실상 멍 때리는 구간이다.
별 생각 없이 흐름 따라 살고 뭔가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움직이지 않는다.
즐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뭘 만드는 것도 아니다.
그냥 사는 흉내만 내고 있는 거다.
그러다가 기신운 맞고 한 번 무너지고 그 뒤에 교운기 들어오면 드디어 정신이 든다.
그때부터야 자기 인생에 대해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교운기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나 자신이 누구인지 자각하는 것이다.
교운기는 리셋 타이밍이다.
이 시기는 기존 인생을 강제로 정리당하는 시기다.
마음 붙이던 인간관계, 익숙했던 방식, 애써 쌓아놓은 위선까지 다 무너진다.
처음엔 이게 고통으로 다가오는데 그 과정을 버티면 진짜 출발선이 열린다.
다만 여기서 멘탈 붕괴 오는 애들이 많다.
그건 그릇 자체가 작은 거다.
이런 팔자는 초반에 아무것도 못하다가 중년 이후에 회복하는 형태인데 그걸 못 견디고 무너지는 거면 거기까지인 거다.
늦게 터지는 팔자는 절대 약하지 않다
중년 이후에 용신운 제대로 들어오면 그때부터는 기반도 생기고 흐름도 붙고 성과도 나온다.
남들이 20대 때 소진한 에너지를 이 팔자들은 40대부터 쓴다.
오히려 지금 멀쩡해 보이는 인간들이, 그때부터 하락세고 여기서 겨우 정신 차린 인간이 거기서부터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