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인성이 있다고 다 인다가 아님.
진짜 인다인지 아닌지는 월지랑 일지 보면 끝남.
이 두 자리에 인성이 박혀 있으면 그냥 못 벗어난다.
완전 확정 박제된 인다임. 성향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인다화됨.
월지는 인생 전체 분위기, 일상, 인간관계 흐름이고 일지는 본성이고 감정 습성이다.
이 둘에 인성이 들어가 있으면 걔는 그냥 생각 많고, 조심하고, 드러내는 거 싫어하고, 뭔가 직접 안 하고 돌아가는 식으로 처리하려 드는 인간이 됨.
뭘 하든 반응이 간접적이고, 바로 움직이질 못함.
그냥 피로감 자체야.
반대로 시주나 연주에 인성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인다 느낌 나는 건 아님.
시주는 좀 뇌내망상, 지적척, 아는척 느낌이고 실제 행동은 또 다르게 나갈 수 있음.
인성이 시주에 있으면 말년이나 직업에서 그 기질이 나오긴 하는데 사람이 전체적으로 인다느낌 물씬 풍기는 그건 아님.
가끔 행동력도 터지고, 직설성도 튀어나옴.
근데 일지 월지에 인성 박힌 애들은 그냥 그게 기본값이야.
말이나 행동이나 생각 패턴 전부 인성에 맞춰짐.
세상과 거리를 두고, 본인만의 방식으로 판단하고, 겁 많고, 신중 떨고, 은근히 타인 통제하려 드는 기질까지 생김.
드러내는 거 자체를 싫어하고 피로감 가득한 타입.
겉으로 조용해 보이는데 머리는 복잡하고 눈치도 존나 씀.
근데 그 눈치도 공격적인 게 아니라 미리 방어하려는 계산임.
그래서 인다자 중에서도 월일지 인성 박힌 사람들은 유난히 체력도 빨리 소진되고 지침.
스스로가 지를 피곤하게 만듦.
또 월지 일지에 인성 있으면서 시주에도 인성 있으면?
그냥 짬뽕돼서 인다력 강화됨.
뭔가 다르게 튈 여지도 없이 걍 인다 확정.
행동도 안 나가고, 감정도 안 터지고, 그냥 다 머리에서 돌고 감. 그렇게 살아감.
재밌는 게 오히려 인성이 없으면 귀 막고 남 탓으로 돌린다
더 재밌는 건 인성이 많으면 귀 열고 남 탓으로 돌린다
대놓고 살벌한 진상 중에 절대 인다 없다 ㅋㅋㅋㅋㅋ
진상도 고상하게 부린다
인다는 이런 곳에서 이런 글을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그 살벌한 포장력으로 이미 이겼기 때문이다
인다의 무서운 점은
상대방이 이러한 배신감과 패배감 그리고 분노에서 도망치지 못하게 전략적으로 승부한다는 데에 있다
어떤 인자던 다자가 되면 부정적이기 쉽다
그럼에도 사주판에 인다 욕이 유별나게 많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