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겁의 고집은 극단적이다

무비겁의 고집은 극단적이다

G 어른 1 1,789 07.07 19:58

무비겁은 고집+단독 플레이다.

비겁(비견, 겁재)은 말 그대로 나랑 비슷한 놈이다.


형제, 친구, 동료, 경쟁자, 동질감 있는 타자.

무비겁은 그게 없다는 거고, 팔자 내에 타인을 끼워넣지 않는다.


남이 없다는 건 결국 조언, 협력, 타협, 공동체 감각이 없다는 것이다.

누가 옆에서 뭐라 해도 시끄럽고 내가 할 거 한다 이 마인드가 박혀 있다.


무비겁은 고집이 세다기보단, 애초에 남을 고려하지 않는다.

남을 고려해서 그걸 뚫고 가는 것은 고집이다.

근데 무비겁은 그냥 고려 자체를 안한다.


비겁 없는 사람 특징은 말 섞는 걸 귀찮아하고 갈등을 대면하지 않는다.

감정 정리도 혼자하며 상대 입장 같은 거 아예 없다.

싸워서 푸는 게 아니라 연결을 끊는 방식으로 마무리한다.


감정에 기대는 비겁은 그래도 우리가 가족인데…친구인데...

무비겁은 그래서 뭔데? 이러고 그냥 끊는다.

Comments

개인적으로는 무비겁이 제일 부럽더라
비겁은 정말 내 편이 아니라 고통뿐임 한개든 두개든 다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