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일간에게 관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목일간에게 관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G ㅇㅇㅇ 1 2,035 07.06 21:45

목일간은 관이 들어올 때 진짜로 힘들다.
다른 일간들은 관성 속에 식신이든 인성이든 뭐라도 하나 끼어 있어서 완충 작용이라도 한다.

토일간이 금관을 보면 그 금 속엔 수(인성)도 있고, 목(재성)도 있고, 구성 자체가 섞여 있어서 관이 와도 그 힘이 분산된다.

근데 목일간은 아니다.
관이 금인데 그 금이라는 글자가 아예 순수하게 금, 금, 금으로만 꽉 차 있다.

지장간에도 딴 게 안 섞여 있고 죄다 금이다.
그 말은 관이 오면 목일간을 있는 그대로 정면에서, 100%로 때려버린다는 얘기다.

그래서 목일간은 관성에 제압당하기 쉬운 일간이다.

평범하게 금관이 들어오면 그냥 바로 조지고 들어온다.
약간만 일간이 약하거나 병화 없으면 멘탈, 사회생활, 체력 전부 나간다. 말 그대로 찍히는 거다.

특히 여명한테는 더 위험하다.
남자한테 관은 사회고 직장이고 경쟁자지만, 여자한테는 남편이기도 하다.

목일간 여명인데 관이 많고 비겁 없으면?
진짜 운 없으면 인생 전체가 남자한테 휘둘리고 주도권 다 빼앗긴다.

그래서 목일간은 두 가지 중 하나는 꼭 있어야 살 수 있다.

첫 번째는 비겁.
나를 도와주는 같은 오행이 많아야 관이 와도 같이 맞서 싸울 수 있다.

특히 갑목이면 을목, 을목이면 갑목이 주변에 있어야 버틴다.
비겁이 많으면 관이 와도 머리채 끌려가지 않고 야 이 새X야 나도 친구 많아 이러고 뻗댈 수 있다.

남명에서 목비겁다자는 경쟁력 있는 사주다.
사회생활에서도 뚝심 있고 눈치 안 보고 자기 자리 지킨다.

두 번째는 병화.
목일간 옆에 병화가 뜨면 신금이 오더라도 병신합이 되면서 금이 물로 바뀐다.

물은 목한테 인성이니까, 관이 도리어 나를 죽이는 게 아니라 나를 살리는 흐름으로 전환되는 거다.

특히 병화가 월간에 있으면 제일 좋다. 살 기운이 오히려 자양분이 된다.
중심축에서 흐름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운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거기다 갑목일간에 경금이 들어오면 갑경합 된다.
이건 아예 관과 내가 하나가 돼버리는 형태다. 적이던 존재가 아군으로 변하는 거다.

관이 더 이상 나를 누르지 않고 오히려 나랑 같이 뭔가를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
현실적으로는 관을 내가 통제하거나 주도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쉽게 말해 상사한테 찍히는 게 아니라 상사랑 손잡고 일하는 구조가 되는 거다.

목일간이 관을 버티려면 비겁이든 병화든 장치가 있어야 한다.
없으면 그냥 관살에 찌그러지는 팔자다.

남자든 여자든 목일간으로 태어났는데 비겁도 없고 병화도 없고 금만 덜렁 있으면?
그냥 인생 자체가 맞고 사는 사주다.

반대로 비겁이 많거나 병화가 잘 받쳐주면 관이 와도 도리어 성장의 기회가 된다.
그러면 관성은 나를 누르는 게 아니라 나를 키우는 무기가 된다.

Comments

이거 사주 보는 사람중에서도 제대로 보는 사람 드물죠.
딱 잘라 말하면 비겁다자는 목일간한테 가장 실속 있습니다.
목일간한테는 비겁은 생존 장치거든요.
아무리 약한 나무라도 갑목+을목+갑목+갑목 이렇게 되면 경금이 와도 니가 뭔데? 하고 맞짱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다른 일간이 비겁이 많으면 어떻게 될까요?

화일간 : 비겁 많으면 그냥 불 지르고 다니고 조화 깨집니다.

토일간 : 고집으로 변해 자기가 기준이라고 착각합니다.

금일간 : 자칫하면 극단적 이기주의와 함께 인간관계가 박살납니다.

수일간 : 자기 연민, 감정낭비 그리고 남탓 루프로 빠지기 쉽습니다.

비겁이 보완이 아니라 독이 되는 일간이 많죠.
근데 목일간은 정반대입니다.
비겁이 많으면 근기와 뚝심과 관성 저항력과 자존심 다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