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상대성! 우리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간의 상대성! 우리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습니다

G 라벨 1 1,231 06.11 19:15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시간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른다고 생각하잖아요.
1분은 60초고, 하루는 24시간이고.

근데 이건 사실 절대적인 게 아니고, 상대적인 개념이에요.
아인슈타인이 밝혀낸 내용이죠. 이게 바로 시간의 상대성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시간은 관찰자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다르게 흐를 수 있어요.
특히 빠르게 움직이거나, 아주 강한 중력장에 있을수록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는 게 상대성 이론의 핵심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쌍둥이 역설이라는 예시가 있어요.

쌍둥이 형제가 있는데, 한 명은 우주선을 타고 빛에 가까운 속도로 여행을 떠나고, 다른 한 명은 지구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우주를 다녀온 형제가 지구로 돌아왔을 때, 지구에 있던 형제는 훨씬 나이가 들어 있고 우주에 갔던 형제는 상대적으로 젊은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주선이 워낙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시간이 더 천천히 흘렀던 겁니다.
이걸 특수 상대성 이론이라고 하죠.

그리고 중력이 강한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중력이 클수록 시간의 흐름은 더 느려지게 되어 있어요.

이걸 실험적으로도 확인한 사례가 있습니다.
정밀한 원자시계를 들고 비행기를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지상에 있던 시계보다 아주 미세하게 시간이 느리게 흐른 게 확인돼요.

물론 일상생활에선 거의 체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GPS 위성처럼 정밀한 기술에는 반드시 보정이 필요합니다.
위성은 지구보다 높은 곳에 있으니까 중력이 더 약하거든요.
그 차이 때문에 시간 흐름에도 오차가 생기는 거죠.

이걸 듣고 나면 당연히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어요.
같은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우리도 조금씩 다른 시간 속에 살고 있는 건가?

맞습니다.
높은 산 위에 사는 사람은 바닷가에 사는 사람보다 아주 미세하게 시간이 더 빨리 흐릅니다.
그 정도 차이는 감지할 수 없지만, 물리적으로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시간이라는 건 단순히 흐르는 게 아니고, 어떻게 움직이고,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념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고, 항상 비교 대상에 따라 바뀌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똑같은 하루를 보낸 것 같아도, 사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Comments

인간은 존재 자체가 시간에 종속된 존재입니다.
우주의 제2법칙 엔트로피(무질서도)는 항상 증가하고 어떤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과거에서 미래로만 흘러가죠.
계란은 깨질 수 있어도 알아서 다시 원상복구되지 않습니다. 이건 생물도 마찬가지구요.
고차원 존재일수록 시간 의존도가 낮고 저차원 존재일수록 시간 의존도가 높습니다.
즉 노화하고 소멸하기에 영속성이 없고 자가 유지가 불가능한 우리 인간은 상당한 하급 존재라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