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학 하는 인간들이 관이 있으면 복이니, 직장이니, 체면이니~ 하는 건 현실 회피성 헛소리다.
관(官)은 본질적으로 나를 눌러서 통제하는 외부 권력이다.
그게 과거엔 왕이고 지금은 회사고, 법이고, 부모고, 상사다.
네 인생은 네 것이 아니라고 선언하는 기호가 관이다.
그게 좋다면 그냥 노예로 살겠다는 소리임.
인류는 원래 노예였다.
역사적 사실이고 반박 불가다.
고대 이집트, 로마, 중국, 조선, 유럽… 죄다 노예 기반 국가였다.
산업혁명 이후도 마찬가지. 자본주의는 임금이라는 형태의 간접 노예제다.
지금도 사회구조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기본값이다.
단지 채찍이 아니라 돈, 인정, 불이익 등으로 조련할 뿐.
지금 이 순간에도 99%의 인간은 관에 복무하는 노예 맞다.
노예제 폐지는 웃기는 소리다. 형태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유지 중이다.
무관사주는 나는 노예 안 한다 선언이다.
무관은 나를 억누를 권위는 없다는 명시적 표현이다.
그래서 조조 같은 인물들이 나오는 거다.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이 말의 핵심은 단 하나다.
천하보다 내가 우선이다는 말이다.
권위에 굴복 안 하고, 권위를 생산하는 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정상적인 자아다.
지금은 오히려 이런 마인드를 이기적이라며 죽이려 드는 시대일 뿐.
관 좋다는 말은 결국 억압을 받아들이고 시스템에 복무하라는 세뇌 문장이다.
현실은 관이 강한 인간일수록 남의 시선, 조직, 권력에 민감해서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
그걸 예의가 있고 절제가 있고 성실하다는 것으로 포장하는 건 결국 복종에 대한 찬가일 뿐이다.
불편한가? 그런데 이게 현실이다.
세상은 네가 살아 있어야 너한테 의미가 있다.
모두를 위하여 내가 죽는다는 건 그냥 자기부정과 세뇌된 순종 코드일 뿐.
역사는 누가 바꿨냐?
모두에게 맞추던 노예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나간 미친놈들이 바꿨다.
조조, 나폴레옹, 알렉산더, 징기스칸,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순신도 다 그랬다.
관을 따르던 게 아니라 관을 만들던 자들이다.
우리는 관을 통해 사회화가 되는 것인데요.
즉 관이란 개념은 억압이 아니라 사회성과 책임감 이런 쪽으로 이어 보시는 게 맞음요.
물론 관의 부정적 발현으론 위축, 자기 제재, 반발 등이 있겠습니다만 반대로 긍정적으로 발현될 때의 공정함과 같은 사회적 가치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회사 생활을 버티는 것을 자식과 아내에게 억압 받는 것이 아닌 책임감으로 보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옳겠지요?
우리는 관을 그저 따르기 보다는 설계하고 운용해야겠지요.
그것이 올바른 관의 쓰임이라 생각하기에 세잎클로버 님의 의견에 일부분 동의하지만, 그것이 무관의 영역이라 보는 것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관을 가져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 듯 무관이 자유를 가지는 것 또한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사주학이지 사회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주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