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겁재 있는 사람 건드리면 죽는다

월간 겁재 있는 사람 건드리면 죽는다

G 티모시 1 1,705 06.11 07:32

월간 겁재가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진 게 더 선명하게 보이고 탐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월간 겁재는 남의 것을 빼앗아야 생존할수 있어서, 그 사람 주변엔 늘 누군가의 것을 대신 갖고 있는 장면이 연출된다.

원래 그 사람 것이 아닌데도 지금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거다.
그게 눈에 보이면 주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자극받는다.

그 사람이 연애를 하든, 돈을 벌든, 자리를 차지하든, 뭔가를 자기가 노력해서 얻었다기보단 어디선가 빼앗아서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난다.
그러니까 주변은 그걸 정당하지 않다고 느끼고, 그러다 보면 뺏어도 되지 않나?라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다.

실제로는 그 사람이 치열하게 싸워서 얻었을 수도 있지만, 너 그거 원래 네 거 아니잖아 라는 시선이 따라붙는다.
그게 월간 겁재가 가진 특유의 자극성이다.

또한 겁재 자체가 경쟁과 자극을 유발하는 구조라서,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긴장시킨다.
나도 모르게 견제하고, 질투하게 만들고, 결국엔 뺏고 싶어진다.

딱히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가진 포지션 자체가 신경을 긁는다.
저 사람이 저 자리에 있는 게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내는 거다.

그래서 월간에 겁재가 뜨는 사람은 태생이 다르다.
단순히 뭔가를 잘 뺏는다 수준이 아니라, 인생 자체가 탈취와 침탈의 구조 속에서 움직인다.

누구는 그걸 비난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적응력 있고 현실에 강한 유형이다.
왜냐면 한 번이라도 뺏긴 적 있는 자만이, 다시는 안 뺏기려고 무서워지고, 결국엔 뺏는 기술까지 몸에 배게 되니까.

이들은 무언가를 갖기 전에 먼저 잃어본다.
그건 부모의 사랑이든, 친구든, 돈이든, 인정이든.

처음부터 완전하게 쥐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쥐는 방법보다 빼앗기는 방식을 먼저 배운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다르다.
이 세상은 내가 갖지 않으면, 남이 뺏는다는 진리를 뼈로 이해한다.

그래서 움직임에 감정이 없고 계산적이다.
상대가 소중히 여기는 걸 정확히 겨냥하고 들어간다.

자기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걸 빼앗는 데 특화되며 살아간다.

겁재가 월간에 있다는 건 경쟁심이 강한 정도가 아니라 자기 정체성이 그 경쟁 자체로 만들어진 사람이다.
동정심이나 예의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이기느냐, 뺏기느냐, 둘 중 하나다.
그러니 뺏으려 하면 두 배로 되받아친다.

월간 겁재들은 보통 지기 전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싸움에서 잃어버린 것들이 많기 때문에, 한 번 붙으면 끝장을 본다.

상대가 멀쩡하게 돌아가길 바라지 말아라.
겁재는 끝까지 끌고 내려간다. 잃을 게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유형이다.
월간 겁재는 자기가 가진 걸 지키는 게 아니라, 남의 걸 뺏는 데 익숙하다.

애초에 자기 것으로 시작한 게 없었기 때문에 자기 것이라 부를 수 있는 걸 만들려면 반드시 누군가를 무너뜨려야 한다.
그게 월간 겁재 삶의 전제다.

그러니 얘는 왜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지 싶을 정도로 냉정하다.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생존 본능이다.

월간 겁재들이 욕을 먹는 건 뺏기 때문이다.
진짜 무서운 건 욕먹는 걸 개의치 않는 태도다.

이미 뺏겼을 때 세상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지탄을 받아도, 얻는 게 있다면 감수한다.
그러니 겁재는 거절당해도, 쫓겨나도, 욕을 먹어도 다시 시도하고 결국 얻어낸다.

주변 사람들은 뒤늦게 알아챈다. 겁재가 한마디 말 안 했지만 아. 쟤 진짜 뭔가에 절절하게 잃어본 놈이구나 하고 말이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겁재한테 걸리면 끝까지 따라온다.
잃을 게 없다고 믿는 인간은 도덕이 없다. 선악도 없다. 오직 승패만 있다.

그리고 겁재는 대개 이긴다. 왜냐면 물러서지 않기 때문이다.
끝장을 보는 싸움에선 먼저 물러서는 쪽이 진다. 겁재는 그걸 너무 잘 안다.

그리고 이미 수없이 져봤기 때문에 이젠 질 수가 없다.

Comments

딴건 모르겠는데 월간 겁재있는 사람들 진짜 죽도록 견제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