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지장간까지 무비겁임.

인간관계로 마음 쓸 일이 거의 없음.

사람들이 왜 인간관계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솔직히 체감이 잘 안 됨. 

그냥 안 힘들어.

기본 베이스 자체가 사람을 안 필요로 해.

근데 그게 차가운 것도 아니고, 무슨 사람 회피하는 것도 아님.

누가 다가오면 잘 받아주고, 가는 사람은 아쉬워도 붙잡지 않아.

어차피 다 시절인연인데 뭐…

그 순간엔 잘 지내고, 멀어지면 그냥 좋은 기억으로 남기면 그걸로 됐지 뭐~

그래서 그런가, 예전에 가까웠던 사람 떠올려도 그립거나 보고 싶은 느낌보다 그때는 재밌었지~ 정도로 끝남.

이게 인간관계에 무심한 건 아닌데, 무욕에 가까운 느낌임.

집착도 없고, 비교도 안 하고, 딱 그 순간의 온도만큼만 살아감.

남들이 잘나가는 거 보면 와 잘되네~ 하고 마는 정도.

경쟁심도 딱히 없고, 명예욕은 있는데 남이랑 붙어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어.

열등감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 보면 왜 저러지 싶었던 적도 있었고.

근데 이제는 조금 알겠어. 성향 차이더라.

사람마다 오행 배합 다르니까~ 다르게 느끼는 것도 당연한 거였고.

진짜 무비겁은 편하다.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소진이 거의 없어.

혼자 있어도 괜찮고, 외로움도 없음.

혼자서도 잘 놀고, 에너지 떨어질 일도 별로 없음.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가 없다는 것만으로 삶의 난이도가 한 2단계는 낮아지는 느낌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