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사주가 다르게 사는 건 다들 인정하잖아?
같은 시각에 태어났다고 해도, 환경 다르고 부모 다르고, 심지어 바로 옆에 사는 형제자매라도 성격 다르다는 건 누구나 체감하니까.
근데 유독 쌍둥이 사주만 나오면 난리가 나.
어쩌라고… 사주가 똑같으니 인생도 같아야 한다는 고집을 왜 거기서 부리는 건지 모르겠음.
그래서 나온 게 합으로 사주를 바꿔본다, 대운을 거꾸로 본다, 다음 시로 본다… 근데 이런 방식들 솔직히 좀 억지가 아닐까?
막상 논리적으로 뜯어보면 앞뒤가 안 맞아. 뭔가 끼워 맞추는 느낌?
사주 공부 조금만 해본 사람이라면, 그런 꼼수가 오히려 이론 자체를 흔든다는 걸 알 텐데…
사주가 정해준 틀을 인간이 제멋대로 뜯어고치겠다는 거잖아.
그게 진짜 사주 보는 태도일까?
하늘이 준 명을 해석하는 게 사주인데, 그걸 뜯고 다시 짜면… 그게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보는 거지 뭘.
웃긴 건 동일사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면서, 쌍둥이는 꼭 같아야 한다고 우기는 그 이중잣대.
현실적으로 봐도 쌍둥이끼리 다른 성격, 다른 진로, 다른 사고방식 갖고 사는 거 수두룩한데, 꼭 사주만 다르게 봐야 직성이 풀리나봐.
쌍둥이 사주는 똑같이 태어난 시점일 수는 있어도, 살아가는 방향은 다를 수 있어.
그걸 굳이 사주 틀을 바꿔서 설명하려는 순간, 사주 자체를 부정하는 거라는 걸… 그거 좀 인정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