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오행과 일간오행 보는 방법

월지오행과 일간오행 보는 방법

G 보연 1 1,870 05.23 20:52

사주 볼 때 제일 먼저 보는 포인트인 월지 오행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사주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월지가 진짜 핵심이거든요. 거의 중심축이라고 보면 돼요.
월지의 오행을 보면 일간이 얼마나 힘을 받는지, 아니면 맥없이 쭉 빠져 있는지 알려주거든요.

월지 오행이랑 일간 오행이 같으면요?
이건 진짜 본캐 만난 느낌이에요.
일간이 완전 본연의 힘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목일간인데 묘월이면, 완전 봄에 나무가 쑥쑥 자라는 그림이죠.
그래서 관성(압박)이 와도 안 죽어요. 그냥 도끼질 좀 한다고 해서 끄떡없어요.
이걸 왕(旺)하다고 해요.

근데 월지가 일간을 도와주는 생의 관계라면요? 이건 상(相)기라고 해요.
조금 어렵죠? 예를 들어 자월에 갑목이면 물이 나무를 키우니까 도와주는 거예요.
완전 짱짱은 아니지만, 황태자 느낌이랄까? 다음 타자로 준비 중인 느낌이요.

반대로 월지가 일간을 극한다?
이건 멘붕입니다. 진짜로요
예를 들어 유월에 갑목이면 쇠가 나무 자르잖아요.
그림 자체가 전기톱으로 나무 썰고 있는 거예요.
일간이 너무 힘이 없어서 관성이 너무 쎄요. 완전 죽은 듯한 상태… 이걸 사(死)기라고 해요.

그리고 월지가 일간한테 맞는 구조, 즉 일간이 월지를 극하는 경우는요?
이걸 구(囚)기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해월의 무토일간.
흙이 물을 막아보려고 하는데 계속 샌다?
삽으로 계속 메꾸는데 소용없고, 결국 탈진이에요.

또 하나 일간이 월지를 도와주는 경우.
이건 휴(休)기라고 하는데요, 다음 계절을 위해 쉬고 있는 상태예요.
묘월의 임수 같은 경우인데… 그냥 기운이 바닥났다고 보면 돼요.
그래도 이건 아예 죽은 건 아니니까 세 번째로 강한 상태라고들 해요~

월지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어느 맹중계에 속하냐에 따라 또 느낌이 다릅니다.

인신사해 -> 사맹 (변화의 시작, 뭔가 꿈틀대는 시기)

자묘오유 -> 사중 (절정, 딱 한창일 때!)

진술축미 -> 사계 (환절기, 다음으로 넘어가는 준비)

그래서 갑목 기준으로 하면 제일 쎈 달은 묘월, 그다음 인월, 그다음 진월 순이에요.
진월부터는 불기운이 올라와서 갑목이 좀 힘들어지거든요.

이걸 가지고 사주의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사주가 사기에 있다?
그럼 일간이 얼마나 버티는지가 관건입니다.

왕기다?
그럼 관성이 와도 전혀 문제 없구요.

이거 한 번 익혀두면, 사주 읽는 속도가 훅 올라가요.
한눈에 그 사람 기운 흐름이 보이거든요.

Comments

갑목 유월이면 진짜 고생길이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