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인상생 사주의 진짜 얼굴, 조용한데 피곤한 사람

관인상생 사주의 진짜 얼굴, 조용한데 피곤한 사람

G 자월갑나무 1 1,918 05.17 20:56

관인상생은 되게 고요하고 점잖아 보여서, 겉으론 문제 없어 보이는데 막상 가까이서 오래 지내다 보면 뭐랄까, 묘하게 피곤해지는 스타일임.

눈치 안 봐. 진짜로. 내가 뭘 원하는지, 뭐가 맞다고 생각하는지만 딱 정해져 있고 거기서 안 벗어나.
세상이 자기한테 맞춰야 된다고 은근히 생각함. 근데 또 막 티내진 않아.

불만 많고 짜증도 많은데, 그걸 감정적으로 막 쏟아내질 않음.
그냥 속으로 삭이다가 주변 사람만 답답한 거지ㅋㅋ 본인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제일 특징적인건 변화를 안 함. 식상운이 와도 개혁이고 뭐고 안 바뀜.
왜냐면 자기 패턴이 제일 맞다고 믿고 있으니까. 그래서 늘 똑같이 살아감. 어제랑 오늘, 올해랑 작년, 다 거기서 거기야.

관인상생이 재밌는 사람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패턴 고수하는 건 좋은데 너무 안 바뀌니까 보는 사람이 숨 막힘.

되게 합리적인 척 하면서도 사실은 본능적으로만 살아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이 말 딱 맞음.

그게 무슨 계산이 있거나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본능. 이게 더 무서움ㅋㅋ

그리고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관심 있는 거 외엔 아예 인식 자체를 안 함.
그러다 식상운 한번 제대로 들어오면 그제서야 어? 왜 이게 안 되지? 이러면서 처음으로 당황함.

근데 이미 늦었지. 도움 요청할 줄도 모르고, 주변 돌아보는 능력도 부족해서 혼자 버벅이다 멘탈 깨짐.

그렇다고 인덕이 없는 건 아님. 타고난 인복은 있어. 대신 감정 교류가 잘 안 되는 거지.
남한테 크게 피해 안 주는데, 공감이 안 되니까 외롭고 삭막한 느낌이 있음.

관인상생은 보호막이자 감옥임. 안전하고 안정적인데, 그 안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감.
진짜로 고요한 호수 같은 삶인데… 너무 고요해서 돌 하나 던지면 파문이 엄청 큼.

변화가 싫고 낯선 게 무섭고, 자긴 자기가 제일 잘 안다고 믿는 그 단순함이 관인상생의 핵심요소임.

Comments

정서적 공감 안 되는 거 진짜 공감… 대화가 벽 치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