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이 알려주는 한국의 명운

주역이 알려주는 한국의 명운

G 청풍명월 0 3,271 2020.09.22 22:02


규(睽)괘로 본 간방 대한민국



누구나 한번쯤 운명과 숙명에 관해 공부하면서

하늘의 뜻이 과연 어디까지 예정된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 해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한 사람의 운명이 있다면

하나의 작은 물건과 보다 큰 국가의 운명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역 64괘에 나타난 대한민국의 명운과 관련된 뜻을 살펴보았습니다.



주역에서 화택규(火澤睽)괘는 이 나라가 언제 38선을 긋고 남북으로 분단되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 괘는 64괘 중에서 38번째 괘명입니다.

()괘는 위에 불과(離火) 아래의 못이(兌澤) 위아래로 서로 어긋난 상태를 말하는데

남북이 38선에 의해서 서로 분단된 모습도

동방 3·8木道의 이치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역을 바라보는 안목과 관점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순서적으로 38번째 있는 것과 38선의 이치가 비약적이라고 보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주역의 괘명을 하나하나 파자해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지만

왜 이 나라가 그 시점에서 38선을 두고 남북으로 분단된 것이지

알고 보면 우연치고는 참 두렵기도 한 우연입니다.



()자를 파자해 보면 +입니다.

()은 일월(日月)의 빛과 응하는 기관이니 화()로 볼 수 있습니다.

천간 癸水와 짝을 이루는 지지 화()는 사()입니다.

그러면 계사(癸巳)년의 뜻이 나옵니다.

화택규괘에 상괘 리화(離火)와 하괘 태택(兌澤)의 수리는

()괘는 2·7(선천-3, 후천-9)

()괘의 선후천팔괘의 수리는 2·7(4·9)입니다.

()괘와 태()괘의 2·7의 수리가 중복되고 있습니다.



상괘는() 리괘의 오행 본체 수인 7수를 쓰고

은 순수하고 홀수 개념이니 수인 7수 하나만 쓰는데

이 날짜보다는 상위의 개념이므로 상괘의 7수는 의 개념으로 보았습니다.

하괘는() 태괘의 선후천팔괘의 體用수로 2·7을 쓰는데

은 순잡하고 짝수이니 음양의 두 가지 수가 섞여있는 수를 써서 27을 씁니다.

 개념에서 72일은 있을 수 없으니 당연히 27일 쓰게 되면 7 27이 나옵니다.



혹시나 정말 그러한가 궁금해서 남북한 휴전으로 3·8선이 체결된 날짜를 확인해 보니

6·25 전쟁 휴전협정일이 1953 727일입니다.

그때 등골을 타고 찌르르한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1953년은 癸巳년입니다.

학교 다닐 때에는 모르는 문제 똥점(흔히 찍는다고 하죠)치면 잘 안 맞더니

이때는 우연치고는 우습게 일치했습니다.

소가 뒷걸음치다 쥐를 잡았습니다.



기실 주역을 달달달 외워도 그 깊은 뜻을 알려면 파자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저도 주역을 달달 외웠던 적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그거 외워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주역에 있는 한문 자체에 워낙 뜻을 숨겨둔 비사체들이(秘辭體) 많기 때문에

한문을 파자해 보지 않고는 그 숨겨둔 속뜻을 알 수 없기에 시작했던 일환으로

64괘명을 파자했었는데 그 때에 제 눈에는 38번째 규()괘의 글자가

(=)(=)년의 글자로 보였습니다.

참 오래 전에 만들어진 괘명이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보면 우연치고는 참 기막힌 우연이라는 생각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과연 하늘의 정해진 뜻이 어디까지 인지 인간이 그 뜻을 지혜로 다 헤아린다는 것이

참으로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의 이치로 보면 대한민국은 간방(=)으로 봅니다.

자연의 모습을 보면 지상에서 가장 높은 산은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은 하늘이 끝나고 땅이 시작되는 경계점인 동시에

땅이 끝나고 하늘이 시작되는 경계이기도 하니 終始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늘의 뜻과 가장 먼저 만나는 곳으로 볼 수 있으니

그래서 고대에 경천(敬天)행사로 제천을 할 때면

산꼭대기에 올라가 지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방에서 終始의 이치가 나온다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그렇고

간방 이 나라에서 나타나는 여러 징조들은 하늘의 뜻을 가장 먼저 나타내는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면 이 나라 돌아가는 세태를 관심 있게 잘 살펴보시면

우주의 시간표를 엿볼지도 모릅니다.



그냥 사람마다 운명이 있고 나라 또한 국운이 있구나

주역의 괘명마다 나름의 이런 이치가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정도로

재미삼아 보고 넘어가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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