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무속인) 사이에 전해지는 이야기 16가지

무당(무속인) 사이에 전해지는 이야기 16가지

G 새우니 0 5,726 2020.09.17 16:21


1. 터신 = 지신 = 터주.
같은 개념.

2. 무당이나 보살, 무속인이 모시는 신중에는 가끔 다른 무속인의 신기를 잡아먹는 신이 있다고. 신을 모시는 무속인은 그런 무속인을 알아보며 가까이하지 않는다.

 

그런 신을 모시는 무속인 역시 예의상 신기를 가진 사람 옆에는 가지 않는다고.

신기를 잡아먹는 신이라고 해서 강한 신이 아니라, 신을 모실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의 신기를 빼앗아 먹는 것이지 일반 잡귀들 중에서도 해당된다고 함.

 

무당은 범접할 수도 없는 높은 신을 모시는 이는 무당이 아니라 무녀라 한다고.

3. 사파 무당- 이라는 것이 있는데,

흔히 알려진 신을 받지도 못했거나 신이 오지 않았음에도 거짓으로 굿을 하고 돈을 목적으로 무속인 행세를 하는 무당들을 사파 무당이라고 한다.

 

사파 무당들 중에서는 신이 아예 오지 않은 사람도 있고, 신이 있지만 잘 오지 않는 경우의 사람도 있고, 있었지만 떠난 경우도 있다. 있었지만 떠난 무당의 경우에는 정신이 허하거나 신을 모시는 다른 무당에게서 신을 빼앗아오려고 난리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이 경우 신을 다시 되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신이 떠날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떠난 거지 멀쩡한 무당한테 신이 떠나지는 않는다고.

4. 지박령중에는 터지기 라는 종류가 있다 한다.

터와 관련된 일로 인해 그 땅에 머무는 종류인데, 보통은 남을 해하기보다는 그 자리에 관련된 사건이 커서 남아있는 경우라고. 오히려 그 땅에 애착이 많아 좋은 일을 많이 해주고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물론 감정을 상하게 하면 되레 화를 입지만. 잘만 모시면 터주와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부로 터지기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선악을 구별 못하는 아이를 죽인다던지...

귀신 중에 차가우면 차가울수록 악한 것이고 따뜻하면 따뜻할수록 좋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은 무당마다 언급하는 것이 다르다.

5. 천신제는 하늘의 신에게 빌어서 하늘의 강한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것이고, 지신제는 땅의 터주에게 빌어 사건이 회복되게 하는 것이며, 일반 굿판을 벌이는 것은 감정상하고 슬퍼하는 아사귀, 객사귀 등을 달래서 자리를 떠나게 하는 것이다.

 

돈이 사건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지신이 없는 땅에서 지신제를 지내봐야 소용없고, 지신이 있는 땅에서 천신제나 다른 굿판을 벌일 경우 지신이 삐져서 해결해줄 일도 안 해준다고 한다.

 

이것을 구별해내는 것이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라고. 모든 것을 천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무당의 경우에는 그만큼 형편없는 경향이 크고, 그런 무당의 천신제는 수박 겉핥기와 같아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한다.

 

보통 사건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확인하고 그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줌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 예로, 얼굴이 뒤틀린 동자신이 있었는데 무당이 잡귀라 판단하여 천신제를 지내고 잡귀 취급하자 사건이 악화된 것을,

한 보살이 동자의 얼굴을 먹으로 이쁘게 그려서 줬더니 만족하며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6. 한 곳에 다른 방식으로 죽은 귀신들이 몰릴수록 터가 안 좋아진다고 한다.

서로 싸우기 때문이라고.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강물에 화장한 뼛가루를 많이 뿌리면 그 강의 음기가 짙어져 수습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한다.

 

또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국군을 한데 수습했다가 마을에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생겨 다시 갈라서 이장한 사례가 있다고.

7. 간혹 무당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고 진실을 거짓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진실을 거짓처럼 말하는 사람에게는 배울 것도 많고, 알아두면 도움도 된다고.

8. 간혹 산중, 산신이 버린 땅. 산신이 없는 땅은 공기가 따갑고 무겁게 느껴진다고.

실종사, 실족사도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9. 아귀라 하는 것은, 굶어죽은 귀신인데 눈이 붉고 게걸스럽게 먹기만 하는 귀신이라 한다.

 

간혹 사람에 붙어 작은 쥐부터 어린아이까지 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아귀가 손댄 음식은 곰팡이 핀 것처럼 상해버려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없게 되고 아무리 제사 음식을 바쳐도 만족하지 못한다.

 

혹자는, 떡에 아래는 속일 만 자를 쓰고, 떡 위에는 배부를 포자를 써서 제를 올리는데 아귀가 그것을 속아서 먹고 나면 배부르다고 만족하며 속는다 한다.

10. 신내림.

신내림이 오는 경우 그것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그것을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시기가 지나면 받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그대신 '해칠살' 이라 해서 신을 받지 않는 대신 신에게 대접해드리는 의미로 노잣돈을 주거나 굿판을 벌여야 한다고.

 

받을 수 있는 시기 동안은 굿을 하던 쫓아내던 다른 신이나 잡귀가 또 와서 들어오려 하니 반복하기보다 첫 신내림에서 기다려야 된다 한다. 다만 이 기간이 긴 사람은 2년도 넘게 간다고. 이를 신병이라고 한다. (몸이 떨리고 정신을 잃게 됨)

신내림을 받을 때는 자신의 신보다 높은 신을 가진 무당에게 가서 내림굿을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된 내림굿이 아니면 허주(허깨비)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간혹 자기보다 높은 신이 내려온 무당에게 내림굿을 해주겠다고 하는 무당이 있는데 시기하여 해코지  하려는 것이다. 자신이 모시는 신보다 높은 신이 들어오려는 이에게 내림굿은 못해주는 거라고.

11. 역술인이란 역학으로 사주를 보는 사람들로써 무속에 지식은 있으나 신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말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무속인과 역술인은 서로를 이단 취급하며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고.
(이 주장은 무속인 쪽에서 주장된 이야기로 제 의견과는 관련 음슴니다.)

12. 동자귀 - 어린아이가 죽은 귀신

태주 (새타니) - 죽은 임산부가 낳은 죽은 귀신. 동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원한이 있는 어머니 귀신이 쫓아다니기에 매우 위험하다고.

 

이 새타니는 본래 살아있다고 죽은 귀신이 아니기에 비상식적인 행동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 새타니가 자라나면 새우니- 라는 거대한 귀신이 된다고 한다.

초가집에 걸터앉을 만큼 거대한 크기라고.

13. 불경을 외워 퇴마를 하는 경우는 의외로 간단하면서 힘들다고.

퇴마를 할 수 있는 불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형식과 방식에 맞춰서 읽기만 하면 되는데,

귀신이 방해하기 때문에 힘든 거라고.

방해하는 것을 견뎌내면서 제대로 완벽히 다 읊어내는 것이 퇴마의 요령이라고 합니다.

14. 귀신이 쫓아올 때는 의식하지 말고 길을 계속 걸어 볕이 나올 때까지 걷다 보면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볕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고.

 

의식하고 겁먹거나 뛰어가면 그 거리가 점점 좁혀지게 되며, 집에만 들어가도 귀신은 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한다. (성주의 영향)

15. 무당이 점을 보고 돈을 주는 건, 좋은 운명을 사는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주려 하면 줘패고 주머니 안에 돈을 넣어둔 채 도망할 것.

물건도 똑같음. 근데 물건에 따라 운명을 사는게 아니라 신을 떠넘기는 행위인 경우도 있다고. 물건을 받고 신내림이 오는 경우가 있다 한다.

16. 화장한 사람은 묻으면 안 된다.

화장은 뜨거운 것이고, 매장은 차가운 것인데 둘을 동시에 하면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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