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로 내 운명의 궁합 찾는 방법

사주팔자로 내 운명의 궁합 찾는 방법

G 구름 1 1,691 03.22 04:19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이야.

근데 사람 마음이란 게 단순하지가 않거든.
마치 퍼즐처럼 맞춰야 할 게 너무 많아.

사주로 그 퍼즐을 푸는 것도 마찬가지야.
단순히 “나는 정화니까 갑목이 좋아!” 이런 공식으론 안 돼. 왜냐고?

신강이냐 신약이냐. 기신이냐 용신이냐.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진짜로 갈망하는 기운’이 누구에게 있느냐.
결국 이게 사랑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이거든.

예를 들어, 신약한 사주야. 힘이 없어. 이미 힘들게 버티고 있는 판에 누가 내 기운을 더 빼간다? 고맙기는커녕, 피곤하지.
그래서 신약한 사람은 식상을 꺼려. 왜냐면 식상은 나가는 기운이니까. 내 에너지를 쪽쪽 빨아가거든.

반대로 인성은 어떨까? 생기잖아. 챙겨주고, 감싸주고,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줘.
그러니까 신약한 남자라 해도, 식상보단 인비 같은 사람을 좋아해.
그게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어. 내가 끌리는 건 기운이니까.

반면에 신강한 사람은 이야기가 달라. 이미 넘치는 힘을 어딘가로 흘려보내야 해.
그래서 식상이 좋고, 재성이 좋아. 내가 쏟아낼 수 있는 대상, 내가 뭔가 해줄 수 있는 상대.
그게 사랑으로 느껴지는 거야.

여기서 끝나냐고? 아니야.
문제는 조후야. 예를 들어 신강한 토일간인데, 계절이 겨울이야.
차가워 죽겠는데 또 수다자랑 만난다? 얼어 죽는다.

화다자랑 만나면 좋냐고? 따뜻하긴 한데, 그 열기로 인해 비겁이 더 활활 타올라.
즉, 더 센 내가 되는 거지. 안 그래도 센데.

그럼 어떤 사람이 좋을까?
습하고 부드러운 금다자. 나를 설기해주면서 따뜻하게 감싸주는 사람.
이런 디테일을 안 보면, 사랑이 아니라 피곤이야.

그리고 중요한 거.
원국에 없는 글자.
그건 곧, 결핍이야.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한테 없는 걸 갈망하게 돼 있어.

물이 없는 사주는 수다자를 보면 미칠 수밖에 없어.
열로 가득 찬 사람은 단비 같은 수가 필요하니까.
토가 없는 사람은? 안정감, 중심, 뿌리를 찾게 돼.
그게 토다자인 너일 수 있는 거야.

그래서 말인데, 이건 이론서만 봐선 안 나와.
신사일주? 조열한 사주? 그러면 당연히 수가 용신일 것 같지?

근데 그 수가 재성이라 내 금을 더 약하게 만든다?
그럼 오히려 수는 독이야. 이럴 땐 습토, 특히 인성으로 들어오는 축토나 기토가 필요하지.

하지만 그 기토가 조열하면? 안 받아들여.
같은 글자라도 성질에 따라 천차만별이야.

그리고 일지.
이게 핵심이야.

사랑의 시작은 천간으로 와도, 끝은 지지로 나거든.
일지가 정인이라면, 그 사람은 네 안정을 책임져줄 수 있어.

식상 일간 남자라고 다 피할 필요 없어.

그 사람의 일지가 정인이라면, 결국 너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실질적인 도움까지 받게 돼.
그런 남자, 은근히 많지도 않아.

사랑은 단순히 나랑 잘 맞는 오행으로 결정되지 않아.
내가 필요한 기운을 가진 사람,
그 기운이 나를 더 낫게 만드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의 일지가 내 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
이게 다 맞아떨어져야 운명처럼 끌리는 연애가 돼.

그러니까 무조건 일간만 보고 난 병화니까 갑목! 이러지 마.
그 갑목이 너를 태워먹을 수도 있어.

반대로 을목이지만 한 습기 가득한 산속의 그늘 같은 사람일 수 있어.
그런 사람이 너한테 단비처럼 다가오는 거야.

너한테 꼭 필요한 사람.
너의 사주가 간절히 원하는 기운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을 찾으면, 그 사랑은 운명이 될 수 있어.

Comments

여태 본 궁합글 중에서 제일 완성도 높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