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살 금여록의 비밀

신살 금여록의 비밀

G 사주렐라 1 1,805 03.21 13:38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귀함이 새겨진 사람들이 있다.
괜히 도도한 것도 아니고, 일부러 잘난 척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 사람 자체에서 풍겨 나오는 기운이 다르다.
가까이 다가가기도 조심스러운, 마치 명품 매장의 유리장 너머에 있는 보석 같은 느낌. 이게 바로 금여록의 기운이다.

금여록은 사주에서 흔히 좋은 신살이라 불리지만, 그 말로는 부족하다.
단순한 길운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운명의 코드 같은 존재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한참을 돌아야 닿는 부와 명예, 그리고 진짜 배우자복.
금여록이 있는 사람은 그걸 생득으로 타고났다는 뜻이다.

일간에 따라 지지에서 특정한 글자가 올라오면 금여록이 성립된다.
갑이면 진, 을이면 사, 병·무는 미, 정·기면 신, 경이면 술, 신이면 해, 임이면 축, 계는 인.

이 중에서도 일지나 시지에 있을 때 효력이 가장 크다.
특히 병화, 무토, 정화, 기토, 임수, 계수는 일지엔 못 들어가니, 시지에 있을 때가 결정적이다.

말하자면 타이밍의 예술이랄까?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는데....
금여록은 ‘좋은 짝’을 만나야만 비로소 빛난다는 점이다.

운명에서 배우자가 트리거가 된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 능력, 외모, 기운을 가졌다 해도 정작 그 짝과 인연을 놓치면 모든 게 거꾸로 흘러버린다.

물줄기가 터진 둑처럼 말이다.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일어설 수도 있고, 그 사람 하나 때문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거다.

그래서 금여록을 가진 사람은 절대 배우자와의 갈등을 가볍게 여겨선 안왼다.
괜히 감정 싸움했다가, 혹은 순간의 오해로 멀어졌다가 진짜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집안이 무너지고, 자신은 우울, 자해, 음독까지 가기도 한다.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많다.

금여록 있는 사람이 배우자와 이혼하고 나서 삶이 산산조각 난 경우들 말이다.

왜 그럴까?
그 배우자는 단순히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이 금여록 기운을 실행시켜주는 키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신비한 말이지만, 그 사람은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명으로 맺어진 인연인 거다.
그 인연이 깨어지면, 나에게 주어졌던 모든 축복의 코드도 같이 끊겨버리게 된다.

그러니 금여록이 있는 사람은 배우자를 철저히 믿어야 한다.
마음이 식지 않도록, 권태기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나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배우자를 귀하게 대하는 순간, 내 운도 귀해진다.

참, 하나 더.

금여록이 있는 사람들에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외적 특징이 있다.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너 참 귀티난다”는 말을 자주 듣고, 어딜 가든 중심에 서 있지만 그만큼 시기와 질투도 많이 받는다.

그건 감당해야 할 숙명이다.
괜히 얌전히 살면서도 드센 사람들보다 욕 더 먹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미움받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그런 기운을 이겨낸 사람만이 진짜 귀한 사람이 되는것이 세상의 이치다.

Comments

꼭 배우자운이 아니라 자동차운이라 운전기사들에게 많이 볼 수 있는 신살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