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으로 가는 교운기에는 인간관계가 싹 끊김
그냥 싹 다 쓸려나가고 남는 거 없음
원래 알던 사람들은 손절, 거리두기, 이유 없는 멀어짐 풀코스
회사에서 친했던 사람은 어느 날부터 뭔가 안맞는게 느껴짐
오래 봐온 인간관계는 연락 안 옴
심지어 내가 먼저 끊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다 떠남
근데 사실은 떠나는 게 맞는 인간들임
내가 뭔 잘못한 것도 없는데 개같이 멀어지면
"아 ㅋㅋ 이놈이 내 운에 필요 없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됨
문제는 텅 빈 공허감이 지릴 정도로 심하다는 거
진짜 하루아침에 싹 정리되니까 존나 블랙홀 빨려들어가는 기분
가뜩이나 외롭고 힘든데, 다시 인간관계 만들려니까 귀찮고 개막막함
이게 근데 결국 지나가긴 함
몇 달, 길어도 1년 정도 지나면 새로운 인간관계가 알아서 형성됨
근데 지금은 그게 안 보이니까 ㅈㄴ 힘든 거지
이 시기 억지로 사람 붙잡으면 개손해
남은 인간관계도 굳이 잡으려다가 오히려 더 꼬임
그 시기엔 버티는 게 답이다
용신운 가는 교운기는 필요 없는 새끼들 정리하는 기간이다 하고 받아들이는 게 맞음
외롭다고 아무 인간이나 붙잡지 말고, 혼자 단단해지는 거 연습해야 함
용신대운 가서 보면 이제까지 알던 애들보다 훨씬 나은 사람 만나게 돼 있음
지금 ㅈ같다고 포기하지 마라
이거 다 지나가는 과정임
걍 버텨
용신운엔 홀로서기도 할 줄 알아야 함
남에게 기대는 것 자체가 기신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