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범죄자=규칙을 어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무관이나 무인성이 많을 거라고 예상하잖아?
근데 실제로 범죄자 사주 보면 관인들이 수두룩함.

특히 재성이 없는 경우가 많음.
무재 사주가 압도적인데, 기본적으로 물질 감각이 떨어지거나, 금전 관리가 안 되거나, 욕망을 다루는 방식이 비틀렸을 가능성이 큼.

화류계 사주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보이는데, 관인상생이나 관다녀들이 많음.
오히려 관을 가진 사람들이 법을 어기는 경우가 더 흔한 느낌.

그리고 사회적으로 크게 터지는 범죄자들 사주 보면 정관이 심심찮게 나옴.
조두순, 조주빈 같은 악질 범죄자는 물론이고, 연예인 중에서도 끔찍한 사건으로 논란이 된 인물들 사주를 찾아보면 정관이 눈에 띄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음.

왜 정관일까? 생각해봤음.

정관은 원래 규칙과 질서를 상징하는 기운이잖아?
근데 이게 원국에서 고립되거나 극단적으로 방치되면, 오히려 규칙을 이용해서 악을 행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 것 같음.

결국 법을 아는 사람이 법을 가장 정교하게 어길 수 있다는 논리랑 같음.
법을 모르면 그냥 무관심하게 살 텐데, 법을 너무 잘 아는 사람은 어디까지가 합법이고 어디서부터 불법인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할 수도 있는 거지.

무관 사주는 아예 법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감각이 희박함.
그래서 사고를 치더라도 보통 법적인 문제랑 상관없는 영역에서 터트리는 경우가 많음.

반대로 관이 강한 사람들은 법과 규칙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 어길 때도 가장 치밀하고 악랄하게 어긴다.
그래서 무관이 치는 사고는 충동적이거나 우발적인 경우가 많고, 뉴스에 대서특필되는 사건들은 관이 있는 사람들이 터뜨리는 경우가 많음.

확실히 보면 볼수록 신기한 패턴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