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이 강한 사람, 식상다자들은 집단생활에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 생각이 확고하고, 세상에 대한 기준이 뚜렷하기 때문.
어딜 가든, 누구를 만나든, 그 기준이 작동한다.
“이건 잘못된 거야.”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부도덕하지?”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그리고 이걸 완전히 숨길 수도 없다.
은연중에라도 드러나게 되고, 그때마다 마찰이 생긴다.
이게 식상의 숙명이다.
특히 상관이 강하면 더 심하다.
상관은 표현의 별이라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말로든 행동으로든 세상에 반응한다.
식신은 그나마 순한 맛이다.
상관처럼 들이받지는 않지만, 그래도 결국 자기 기준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해결책이 있을까?
없다.
그냥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마찬가지다.
이걸 잊고 온마음을 내보이면?
눈물을 쏟고 피를 흘리면?
결국 상처받고 돌아올 뿐이다.
그래서 가슴에 칼을 차고 살아야 한다.
어떻게?
정관을 배워라.
정관은 방어도 잘하고, 더불어 사는 법도 알고, 멘탈 관리도 된다.
식상은 기준이 뚜렷하지만, 정관은 기준을 관리할 줄 안다.
식상이 강한 사람에게 필요한 건 자기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세상과 타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결과는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를 수 있다.
꼭 정관처럼 살아야 할 필요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