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관다자는 인간이 아님

편관다자는 인간이 아님

G 유유자적 1 1,351 02.12 16:42

편관다는 무조건 이기려고 든다. 이기지 않으면 죽는 병 걸린 듯.
이게 제일 빡치는 부분임. 대화가 아니라 논쟁하는 느낌?

무조건 자기가 우위에 있어야 하고, 어떻게든 상대를 깎아내리고 무너뜨리려 함.
가볍게 던진 말에도 그건 아니지~ 이러면서 반박함.

대화가 아니라 싸우자는 건가 싶어서 나중엔 말 섞기가 싫어짐.

예를 들면 내가 뭔가 잘한 일이 있어도, 인정은 커녕 근데 그거 사실 별거 아님 이런 식으로 후려침.
처음엔 성격이 그런가? 싶었는데, 이게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었음.

그냥 남이 잘 되는 꼴을 못 봄.
근데 웃긴 건 본인은 자존감 개쩐다고 착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자기보다 잘난 사람 앞에서는 기를 죽이고,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텐 갑질함.

삶의 유연성이 1도 없음.
고집이 아니라 그냥 벽임.

무슨 일이든 유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법이 없음.
자기 고집이 정답이고, 그게 아니면 다 틀린 거임.

세상에 100가지 방법이 있으면, 얘는 단 하나의 방법만 인정함.
근데 문제는 그 방법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거지ㅋㅋㅋ

예를 들어 여행 갈 때도, "이렇게 가야 함" 하고 자기 식대로만 가려고 함.
다른 의견 내면 듣지도 않음.

그리고 자기가 뭔가 안 풀리면? 그 억눌린 감정을 주변 사람한테 풀어버림.
난 처음엔 좀 안쓰러웠거든. 근데 계속 같이 있다 보니까, 얘 감정 배출구가 내가 된 느낌?

얘는 그걸로 스트레스 풀고 개운한데, 나는 진짜 기 빨려서 우울해짐.

이게 관살이 비겁을 쳐버리는 느낌인가 싶었음.

편관다는 남 깎아내리는 게 일상임.
진짜 말투 하나하나가 기빨림.

이거 좀 심각한 부분인데, 남을 대놓고 무시하면서도 자기는 그걸 못 느끼더라.
예를 들면 나랑 친한 애들 중에 집안 빵빵한 애들이 있거든?

근데 얘가 걔네 깎아내리려고 진짜 별짓 다 함. 괜히 트집 잡고, 못 깎아내리면 걔네랑 나 못 놀게 방해하고ㅋㅋㅋ

근데 더 웃긴 건, 자기도 막상 대단한 건 없음. 그냥 자기 착각 속에서만 사는 거지.
집안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지 혼자 난 좀 급이 다름 이런 마인드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보다 나은 애들 보면 기어코 깎아내림.

난 진짜 처음엔 인간적으로 잘해주려고 했어.
근데 편관다랑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내 에너지가 계속 소모되는 느낌이 들더라.

얘는 나한테 감정 쓰레기통처럼 쏟아내고 개운해하는데, 나는 점점 피폐해짐.
뭔가 기운적으로 말려 들어가는 느낌?

나는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거 좋아하는데, 얘랑 있으면 분위기가 늘 무거움.
그냥 사람이 답답함 그 자체라, 내가 같이 말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음.

주위에서도 거리 두라고 조언해줬는데, 그 말 들으니까 한순간에 퍼즐이 맞춰지더라.
아, 이게 내 문제가 아니라 저 사람이 너무 텐션이 무거운 거구나.

진짜 편관다는 멀리하는 게 답임.

Comments

편관다 특징은 남의 인생까지 감금하려 함. 본인은 왕이고, 나머지는 신하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