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종교는 거의 사망 선고 받은 거나 다름없음.
기독교, 불교, 천주교 할 거 없이 다들 이미지 개박살 났고, 이제는 그냥 돈 뜯어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함.
한때 한국에서도 종교가 꽤 중요한 역할을 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종교 믿는다고 하면 "저새끼 혹시 신천지냐?" 같은 반응이 나올 정도임.
이게 왜 이렇게 됐는지, 그리고 앞으로 종교적 가치관을 다시 자리 잡게 할 방법이 있는지 한번 까보자.
일단 한국 사회가 종교를 버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돈과 성공이 신이 된 사회이기 때문임.
과거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죽으면 어떻게 될까?" 같은 철학적 고민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거 없음.
그냥 "어떻게 하면 돈 많이 벌까?",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 만이 유일한 관심사임.
이런 사회에서 종교가 설 자리는 애초에 없음.
교회든 절이든 성당이든 다 필요 없고, 오직 돈이 곧 신이고, 성공이 곧 구원임.
근데 종교가 이걸 극복할 노력이라도 했으면 모를까, 오히려 자멸해버린 게 더 크다.
한국 기독교? 개판임. 대형 교회 목사들은 헌금 삥뜯어서 강남 빌딩 사고, 정치랑 결탁해서 세력 유지하는 게 전부임.
신도들은 정작 성경에서 가르치는 사랑이나 용서는 개나 줘버리고 맨날 정치적 싸움질만 함.
불교? 조계종 보면 알겠지만, 이미 신앙보다는 돈이 더 중요한 조직이 되어버림.
시주 받아서 절 하나 지어놓고 스님들끼리 자리싸움 하는 게 전부.
천주교? 그래도 개신교보다 낫긴 한데, 교세 확장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존재감이 희미함.
한국에서 종교가 신뢰를 잃은 이유는 단순함.
(1) 종교 지도자들이 썩었고
(2) 종교 단체들이 정치적·금전적 욕심을 드러냈고
(3) 사회 자체가 물질주의로 굳어졌기 때문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종교를 거부하게 됐고, 지금은 거의 완전히 등을 돌린 상태라고 보면 됨.
이제 문제는 이걸 되돌릴 방법이 있냐는 건데, 솔직히 말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
이미 한국 사회는 너무 오랫동안 종교 없이 굴러가 버렸고, 이제 와서 다시 신앙을 강조하려 해도 안 먹힘.
근데 그렇다고 사람들이 정신적 가치를 완전히 버린 건 아니고, 다만 기존의 조직적인 종교 형태가 너무 낡고 구린 거라서 안 받아들이는 거임. 그럼 해결책이 뭐냐? 일본처럼 가는 수밖에 없음.
일본은 전통적으로 신토(神道)와 불교가 섞인 형태의 신앙 체계를 유지하는데, 이게 중요한 게 조직적인 종교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점임.
예를 들어 일본인들은 특별히 독실한 신자가 아니더라도 새해에 신사 가서 참배하고, 조상에게 절하고, 자연에 감사하는 문화가 남아 있음.
그러니까 일본에서는 종교가 특정 집단에 소속되는 게 아니라, 그냥 생활 속의 의식으로 남아 있는 거임.
한국도 만약 종교를 되살리려면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함.
사람들이 절이나 교회에 억지로 끌려가서 헌금·시주할 생각은 없음.
대신,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는 형태로 변해야 한다는 거임.
예를 들어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이나 마음 다스리기 같은 걸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식이라든가, 기독교에서도 교회 중심이 아니라 예수의 가르침을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게 가능할 수도 있음.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종교가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임.
요즘 사람들이 종교를 안 믿는 이유 중 하나가, 현실적으로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임.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 이딴 말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같은 실질적인 효과를 강조해야 함.
불교 명상이 서양에서 먹히는 이유가 뭐냐? 단순히 불교를 믿으라는 게 아니라, 그 철학을 활용해서 실질적인 심리적 안정을 주기 때문임.
한국에서도 종교가 살아나려면 이렇게 현실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함.
근데 문제는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임.
한국 사회에서 종교가 이렇게까지 신뢰를 잃고, 돈과 성공이 절대적 가치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갑자기 "정신적인 가치도 중요합니다~"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받아들일까? 가능성 낮음.
이미 한 세대 전체가 종교 없이 살아가는 게 기본이 되어버렸고, 다음 세대는 아예 종교를 몰라도 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음.
그러니까 지금 종교 부흥을 시도한다는 건 한창 성장하는 무신론 사회에서 종교를 다시 심자"는 말인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거지.
한국에서 종교가 다시 살아나려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고, 조직적인 종교 시스템은 아예 포기해야 함.
대신,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형태의 가치관으로 자리 잡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음.
근데 이미 너무 늦은 거 같긴 함. 결국 한국 사회는 끝까지 돈과 성공만이 전부인 나라로 굴러갈 가능성이 높음.
이러니 누가 믿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