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다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른다는 거임.
이게 단순히 자존심이 세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 거의 선천적인 성향 같은 느낌이라서 더 답이 없음.
보통 누구나 지적받으면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인다는 유독 그걸 못 견딘다.
마치 자아가 위협받는 것처럼 반응하면서 감정적으로 폭발하는데, 문제는 이게 단순한 방어기제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거지.
이게 특히 재성이 강한 사람과 비교해보면 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재격들은 지적을 받았을 때 그게 합리적인 말이면, 그래~기분은 나쁘지만 틀린 말은 아니네... 하고 그냥 인정하는 경우가 많음.
근데 인다는 절대 그렇게 안 함.
본인 잘못을 누가 언급하는 순간 굉장히 감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반격하거나 말꼬리 잡고 늘어지거나, 아예 상황 자체를 피하려고 함.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이 반응은 똑같다는 거.
인다는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경우가 많다는 뜻인데, 이게 단순히 성격이 좀 유치하다 수준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성찰하는 능력이 부족한 거임.
외부에서 어떤 현실적인 피드백이 들어와도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자기식대로 해석해버림.
그러니까 누가 명백한 논리로 조목조목 반박해도 그래도 나는 내 생각이 맞다고 봄 같은 식으로 흘러가버림.
특히 편인이 강하면 더 심한데, 귀 닫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서 그것만 믿어버리는 경향이 극대화됨.
이런 성향은 재격이 아무리 눌러줘도, 심지어 재용신이라고 해도 월지가 편인이고 천간에 투간해버리면 구제 불가임.
이건 그냥 타고나는 성향이라 주변에서 아무리 논리적으로 깨부수려 해도 듣질 않음.
그리고 인성이라는 게 원래 식신을 극하는 속성이 있다 보니까, 지적받거나 궁지에 몰리면 돌파할 능력이 없음.
그래서 그래 내가 잘못했네 하고 쿨하게 인정하는 게 아니라, 말 돌리기, 논점 흐리기, 변명, 상황 회피 같은 방식으로 도망치는 게 기본 패턴임.
이게 왜 문제냐면, 이런 식으로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서 진짜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감.
쓴소리를 해주고 진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못 견디고 다 떠나가고, 결국 옆에 남는 건 "그래 넌 잘못 없어"라고 말해주는 우쭈쭈 세력뿐임.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자기 객관화가 안 되고, 인생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거지.
이런 특징이 특히 비겁한 인간들한테서 많이 보이는데, 책임감이 없고 룰을 우습게 아는 부분도 여기서 비롯됨.
지각해서 상사한테 혼나면 보통 사람들은 아, 내가 늦었으니까 혼나는 게 맞지 라고 생각하지만, 인다는 아니 사람이 좀 늦을 수도 있지, 저 사람 왜 이렇게 꼰대야? 이런 식으로 받아들임.
룰이라는 걸 기본적으로 자기 편할 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이는 습성이 있어서, 자기 합리화가 심한 케이스가 많음.
이런 성향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자기 성장을 못 한다는 거임.
왜냐면 성장은 기본적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시작하는데, 인다는 그걸 아예 안 하니까.
주위에서 야, 너 이건 좀 고쳐야 해 라고 하면 나한테 시비 거네? 이렇게 받아들이고, 결국 아무 변화도 없이 계속 같은 문제를 반복함.
살면서 한 번쯤은 자기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데, 인다는 그걸 절대 안 함.
이게 인생에서 겁나 치명적인 마이너스 요소임.
남들이 하는 말이 다 맞을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피드백조차 못 받아들이면 결국 자기 발전 없이 도태될 수밖에 없고 결국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