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남들 보면 의외로 여자한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경우가 많더라.
쫄보 무재남들은 아예 못 다가가는 애들 많지만, 자기가 좋다 싶으면 그 여자 의사 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그냥 들이대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첫날부터 결혼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애들도 많더라니까?
나는 가끔 생각해. 얘네가 이러는 게 여자복 없는 걸 본능적으로 느껴서 그런가 싶기도 해.
아니면 지금 아니면 나한테 여자 안 생길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저돌적으로 굴면서 뭔가 잃어버릴까 봐 겁내는 건가 싶고.
근데 중요한 건, 이런 무재남들한테는 미래라는 게 안 보인다는 거야.
무재남들 특징이 뭔지 알아?
자기 말로는 미래 얘기하는데 그게 다 돈, 금전적인 가치 얘기뿐이야.
돈을 벌겠다, 돈을 아끼겠다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진짜 미래라는 건 그런 게 아니거든.
지금 현재 흘러가는 시간, 당장 살아가는 이 순간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본단 말이야.
근데 무재남들 보면 힘 빠지고 무기력해져.
진짜 생각 없이 산다는 느낌이 들어.
행동 하나하나가 현실적이지가 않아.
뭔가 제대로 된 계산을 바탕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
진짜 꼭 써야 할 돈은 아끼면서, 정작 필요 없는 데다 큰돈 써서 뭔가 사고, 그거 며칠 못 쓰고 엉망으로 만들고 아작 내는 걸 보면 할 말이 없더라.
그리고 또 웃긴 건, 무재남 중에서도 비겁 왕창 많은 남자들 있잖아.
걔네는 더 심해. 무조건 자기가 맞다 이런 식으로 깔려 있어서, 뭔가 조언을 해줘도 듣질 않아.
이상한 논리로 자기를 방어하려고 별말을 다 하고, 대화가 통하지가 않거든.
반대로 식상생재 잘 되는 남자들은 행동이 좀 다르더라.
자기가 좋다고 해도 막 들이대질 않아.
오히려 여자 취향이나 상황을 더 먼저 고려하고, 천천히 다가가.
그래서 때로는 좀 소심해 보일 수도 있는데, 그게 더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것임.
무재남들 보면 좀 답답해. 가벼운 행동, 허세, 현실감각 없는 모습들이 한두 번은 귀엽게 보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진짜로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해.
그래서 이런 타입의 남자는 처음부터 잘 거르거나, 최소한 진짜 모습을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
어차피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지금 당장 안정감 있고 현실적인 사람이어야 하지 않겠어?
여자 망하게 만드는 일등사주 속아서 만났다가 정신병 걸릴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