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목은 임수를 먹는 법이 없다

을목은 임수를 먹는 법이 없다

G 설화 1 1,860 01.12 14:57

을목은 목의 기와 질 가운데 질에 해당한다. 기는 정신적이고 질은 물질적이다. 목의 질이 자라기 위해서는 당연히 수의 질이 필요하지 수의 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수의 질은 계수이지 임수가 아니다. 임수는 어두움 계수는 차가움. 마치 나무의 뿌리가 촉촉한 물기를 필요로 하듯이 을목은 계수를 먹지 임수를 먹지 않는다.

십간론을 보면 을목은 경신금과 좋은 관계를 맺지 않는다. 목은 가을에 금이 가지와 이파리를 거두어 가야 다시 봄을 준비하게 되는 요건을 맞이하는데 가을에 목의 기가 되는 갑이 다 성장했을 때 경신금이 갑목을 거두어가길 바리지 을목을 거두어가길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을에 목이 금을 맞는 것이 이상하지 않으므로 똑같이 을목이 금을 봤을 때 가을이 훨씬 타격을 덜 받는다. 그러나 결국에는 금은 갑목이 맞는 것이지 을목이 맞는 것이 아닌 셈이다. 물질적으로 생각해봐도 금이 뿌리를 때려서 얻을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는 말이다.

을목은 목의 뿌리로서 땅 속에서 배양만 제대로 하면 그만인 셈이다. 그리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야 할 때 갑목을 밀어주고 갑목에 의지하여 세상의 공기를 호흡한다. 나무의 뿌리는 배양을 제대로 하고 줄기와 가지가 되는 갑목은 을목의 배양을 받아 자신의 무게를 지탱한다.

을목은 계수를 보고 기토를 보아 뿌리를 배양하고 갑목을 밀어올리는데, 기토 역시 토의 질에 해당한다. 기는 기끼리, 질은 질끼리. 무토는 사실 을목에 대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목의 직접적인 성장과 관련하여 별 다른 할 일이 없는 셈이다.

다만 무토가 을목에 대하여 할 일이 있다면, 을목은 계수와 기토를 보면 뿌리를 깊게 내리고 성장하려는 성정이 있는데, 목이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야 할 때 무토가 뿌리를 눌러주면 아 이제 그만 배양해야 겠다 하고 갑목에 힘을 실어주게 하는 역할을 한다.

봄에 을목은 일단 무토를 부담스러워한다. 을목이 무토를 보아 성장하지 않거니와, 화의 빛을 빼앗기 때문이다. 그러나 을목이 수를 많이 보면 아래로만 향하는 을목의 성향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일정 부분 좋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겨울에는 무토의 역할이 분명하게 있는데, 겨울에는 을목이 수를 보아 배양이 당연한 때인데, 무토로서 갑목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겨울 토는 화에 의지하여 목을 배양해야 하는데, 기토보다는 무토가 화의 약발을 잘 받는다. 잠깐, 을목은 기토와 계수를 통해 배양된다고 하지 않았나 양간이 약할 때는 음간의 모습이 있고, 음간이 강할 때는 양간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포인트로 해두기로 하자.

그리고 을목에게는 화의 역할이 중요한데, 을목은 화를 보아야 뿌리를 그만 내리고 갑목에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정화보다는 병화다. 무토는 을목의 힘을 갑목에게 전달해줄 뿐이지 위로 솟구치려는 상승의 의지는 병화가 띄는 임무가 된다. 정화는 을목에게 위해를 가하는 금기를 제지하는데 소용이 있을 뿐, 을목을 솟구치게 하지는 않는다.

을목은 기토 계수를 통해 배양되고 어느 정도 배양이 되었으면, 무토 병화를 통해 갑목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사시를 막론하고 경신금을 반겨하지 않는데, 경신금을 일단 보게 되면 화를 통해 조건적으로 써먹고, 임수는 을목이 상승하려 할 때 병화의 빛을 더 아름답게 해주기 위해 써먹고, 갑을 통해 세상을 호흡하는 셈이다. 한편으로 을목이 갑을 보면 좋은 점은 금을 대신 맞아주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Comments

을목이 계수를 선호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새기게 됩니다.
편식쟁이 을목이라도 정말 고사할 것 같으면 임수라도 먹지 않을까요?
일단은 살고 봐야 할테니..물론 그러한 상황은 결국 을목을 둘러싸고 사주가 불바다일 때의 이야기일테니 결국은 먹기보다는 불기운을 제하는 경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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