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인상생이라는 말 개나 소나 막 쓰는데, 솔직히 관인상생은 아무 관이나 인 붙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진짜 관인상생 되려면 딱 정해진 구조가 있어야 인정이지.

그냥 겉으로만 보고 관이랑 인이 있다고 설레발치는 애들 보면 참 한숨 나온다.
오늘 이걸 깔끔하게 정리해줄 테니까 헛소리하지 말고 여기서 제대로 배우고 가라.

먼저, 편관, 편인? 일단 아웃임.
편관은 살이고, 편인은 격 자체가 불안정해서 이건 관인상생이 아니라 살인상생이라 부르는데, 이건 완전 다른 구조다.

그리고 정관+편인 조합도 애매하다.
편인은 그냥 기본적으로 안 쳐주는 게 맞다.

관인상생은 딱 정관+정인에서만 나오는 거다.
여기까지는 기본인데, 문제는 이 정관+정인이라고 해도 다 되는 게 아니란 거다.

관인상생 제대로 되려면?

첫 번째, 정관이 정인을 생하고, 정인이 일간을 생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상생의 흐름이 끊기지 않아야 한다는 거야.

만약 관이 정인을 생하지 못하거나, 정인이 일간을 생하지 못하면?
그럼 그냥 땡이다. 관인상생이라 부를 수가 없지.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건 관과 인이 상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는 거다.
정관이 파괴되거나, 정인이 상하거나, 아니면 둘 사이에 충돌(형, 원진 등)이 있으면 그건 관인상생이 아니라 그냥 파격 구조다.

특히 지지에서 관인상생 나왔다고 하는 경우는 진짜 극소수만 제대로 된 거고, 대부분은 원진이나 형, 파 걸려서 망가져 있다.
그래서 관인상생은 지지보다는 천간에서 이루어지는 게 진짜다.

관인상생의 이상적인 구조는 뭐냐? 알려준다.

월지 정관이 월간 정인을 생하고, 월간 정인이 일간을 생하는 구조.

이게 제일 정석이자 탑급 관인상생이다.
월주가 제대로 된 관인상생 기둥이라면, 그 사주는 진짜 귀격으로 간다.

월지 정관이 일지 정인을 생하고, 일지 정인이 일간을 생하는 구조.

근데 이건 솔직히 완벽한 경우가 거의 없다.
지지에서 관인상생이 성립되려면 원진, 형 같은 문제를 완전히 피해야 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구조는 관인상생이라 부르기 어렵다.

꼭 정관격이 아니어도 된다고 하면, 년간 정관이 월간 정인을 생하고, 월간 정인이 일간을 생하는 구조.

이것도 꽤 귀한 구조로 인정되지만, 관인상생은 기본적으로 정관격에서 제일 이상적으로 성립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게, 관인상생은 가로(같은 기둥 안에서 이루어짐)보다는 세로(년→월→일→시로 이어짐)로 이루어지는 걸 더 귀하게 친다. 이걸 동주한다고 하는데, 상생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훨씬 안정적이고 영향력도 강하다. 가로로 이루어진 건 한계가 뚜렷해서 귀격으로 보긴 어렵지.

관인상생은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말이 아니고, 딱 위 조건 충족할 때만 인정이다.

정관+정인이라는 기본 틀부터 관이 인을 생하고, 인이 일간을 생해야 하는 상생 구조가 필수다.
지지에서 나왔다고 신나지 말고, 원진이나 형 걸린 파격인지부터 확인해라.

천간에서 세로로 이어지는 상생 구조가 진짜 관인상생이다.
관인상생이든 뭐든 아무렇게나 갖다 붙여서 착각하지 말고, 제대로 된 사주 해석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