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성이 공부 못한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 사주의 배움은 잘못된 길로 접어든 거다.
사주에서 공부를 잘하는 건 인성의 유무로만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

공부 잘하는 방법이 한 가지로만 정해져 있지 않듯이, 사주의 형태에 따라 공부 능력이 갈리는 기준도 매우 다양하다.
인성이 있다고 무조건 공부를 잘하고, 없다고 못한다는 건 조선시대 때나 통하던 이야기다.

오히려 무인성들이 학력좋은경우 많이보고 의외로 인다들이 그렇게 공부잘하는걸 보기 힘들다.

우리 아버지는 고위직 공무원인데 지장간까지 포함해서 완벽하게 무인성이다.
대운도 인성 대운이 아니었는데 승진을 초고속으로 하셨다.

아버지 사주를 자세히 보면, 격국에서 용신이 잘 잡혀 있었고, 정관이 강하게 자리 잡은 사주다.
단순히 인성의 유무보다는 격국의 상태나 용신이 사주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거다.

어떤 사주는 노력형으로 성공할 수 있고, 어떤 사주는 스스로 동기부여가 강해서 자연스럽게 배움에 정진할 수도 있다.
또, 환경이나 대운의 흐름도 개인의 성취에 크게 작용하지.

그래서 단순히 인성이 없다고 포기하거나, 있다고 자신만만해서도 안 된다고.

특정 요소 하나로 모든 걸 단정 짓는건 사주를 잘못 배워도 한참 잘못 배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