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주

연예인 사주

G 설화 1 1,973 2024.12.10 04:52

현대 사회에서 연예인은 참 좋은 직업이다.
그 내밀한 속사정이야 어떻든 눈부시게 보이는 건 사실이다.

연일 연예인들의 수입이 중요한 가십거리 혹은 화제로 떠오른다.
적극적으로 자녀를 연예인으로 만드려는 부모도 많아지고 연예인을 꿈으로 가지는 학생들도 많다.

노래 좀 한다 싶으면 가수해라. 얼굴 좀 된다 싶으면 배우해라 이런 얘기들이 칭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예인, 그들은 어찌 보면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의 총아라 할 수 있다.
능력이 중요한 시대, 그 중에서도 돈을 버는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에 오로지 끼 하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들.

저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놀면서도 돈을 버는 사람들.
별로 하는 것도 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별 것 없는 리액션을 보여주는 것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
유명세를 얻고 너무 쉽게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물론 때로는 참 먹고 살기 힘들구나 하는 안타까움을 주는 연예인들도 있긴 하다.  

나는 연예계에 관심이 많다.
연예 전문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보기도 했었다.

그러는 가운데 명리 공부를 시작하면서 어떤 사주가 연예인 사주인지 연예인이 될지 고민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생각은 제자리를 맴돌고 돌 뿐이었다.

연예인? 표현력이 좋아야 하니까 그냥 식상이 빼어나고, 매스컴을 타고 빛이 나야 하니까 화기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아야 하니 도화도 하나 정도 있어주면 좋겠고, 뭐 이 정도가 아닐까?

그런데 뭔가 아쉽다.
예컨대, 같은 연예인 그리고 가수 사주이지만 하이브에 들어가는 케이스가 있을 것이고 JYP에 들어가는 케이스가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엔터테인먼트 회사엔 분명한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단지 이 두 회사의 아이돌의 성격만 바라보았을 때 하이브는 뭔가 정석적으로 예쁘고 잘 생기고 끼가 있는 인재들을 뽑는다는 느낌이 있고 JYP는 좀더 개성이 강하고 단순히 예쁘고 잘 생겼다기보다는 폼나고 멋이 느껴지는 인재들을 뽑는 것 같다.

그리고 불과 10년 전에는 동국대라든가 연극영화과를 통해 연예인이 되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소속사를 통해 연예계로 데뷔하는 것이 태반이 되어버렸다. 연예인 가운데 대학을 다니고 있는 케이스를 보더라도 먼저 스타가 된 후에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지 대학에서 특정 전공을 통해 연예인 되는 경우는 아주 극소수가 된다.

여기에 길거리 캐스팅이라는 변수도 있고, 요즘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데뷔 기회도 생겨났다.

같은 연예인 사주라도 이 각각에 해당하는 케이스가 다르지 않을까.
단지 식상이 빼어나야 하네 정도로는 카버가 되지 않는 시점에 온 것이 아닐까.

즉 지금 시대에 연예인이 되려면, 물론 식상이야 빼어나야 하겠지만 소속사에 채택되는 운 그러니까 관운이 중요하고 그리고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는 사주 구조, 즉 비견 겁재에 사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구조가 또한 유리하다.

연영과 전공이라는 학벌의 중요성, 즉 인성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현실적으로 밀어줄 수 있는 집안의 재력 또한 중요해졌다.

무엇이든지 이처럼 세분화하여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이것은 비단 연예인에만 국한하는 것도 아니다.

살펴보면 단순한 것이 한 개도 없다.
그리고 이것은 사주 안에서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답은 오히려 사주 바깥에 있을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에는 또 어떤 구조가 연예인 되기에 유리할 지 달라져 있을 지 모른다.

이렇게 사주 안과 사주 바깥 이 두 가지 세계에 항상 발을 딛고 있어야 한다.

Comments

G 에코 2024.12.10 04:54
굉장히 입체적으로 분석해서 글이 맛깔나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