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공부를 하면 할수록 애착이 사라진다

사주공부를 하면 할수록 애착이 사라진다

G 은빛늑대 1 1,927 2024.11.25 16:13

사주를 파면 팔수록 이 세상에 대한 애착이 사라진다.
애착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그냥 싹 사라진다. 일말의 감정도 없어질 정도로.

인연에 대한 욕심, 이성에 대한 욕심, 사람에 대한 욕심도 사라진다.
이러한 감정조차 내 사주 구조와 세운, 대운으로 인한 구조의 결과물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내 의지가 아니라 흐름 속의 일부라는 걸 알게 되니까, 그때부터 사람한테 느꼈던 모든 감정이 모두 녹아 내렸다.

이걸 깨달았을 때 그 느낌이랄까, 마치 도인 같은 느낌이 들더라.
다 해탈한 상태로.

근데 사실 이게 좋은 현상은 아니야.
사람이 살아가려면 욕심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필요하거든.

아, 내 사주상 이건 정말 얻을수 없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가지고 싶은 마음이 아예 사라지더라.

욕심이 없어지면 뭐가 남을까?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 단 하나만 남게 된다.

바로 내 영혼의 성장.
사주가 전생의 성적표라는걸 알게 되고, 또 내가 느끼는 의식수준에 따라 죽으면 그 의식 레벨에 맞는 곳에 간다는 것도 알게 되니 내가 가는곳은 천국도 아니고 지옥도 아니라 나한테 맞는 레벨로 가는것, 단지 그 뿐.

사실사람은 모든걸 가질 수 없지만 딱 하나 가질수 있는게 있어.
오히려 가질 수 있는건 오직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

비견격은 독립성과 주관과 의지를, 겁재격은 도전 정신을, 식신격은 창의력을, 상관격은 표현력을, 편재격은 비지니스 감각을, 정재격은 성실함과 안정적인 재물을, 편관격은 리더십과 결단력을, 정관격은 질서와 책임감을, 편인격은 통찰력을, 정인격은 포용력을...

세상의 덧없음을 깨닫고 내가 가지고 있는 단 하나, 이거 단 하나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는걸 명확하게 알게된다.
 
이게 어쩌면 허무해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은 오히려 명확해진다고 본다.
나라는 사람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그리고 왜 그걸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딱 알게 되니까.

삶의 이유가 단순해지고 더 이상 헛된 욕망에 휘둘리지 않게 되는거기도 해.
모든걸 내려놓고 너무 비워버려서 마치 텅 빈 바구니같긴 하지만.

Comments

그래서 현자들이 깨달을수록 인생의 덧없음을 강조하잖아.
그리고 그 한가지로 남을 이롭게 하면서 살아가는게 최종 테크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