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G 설화 1 2,054 2024.11.18 09:09

동일사주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한국인 5000만명. 사주 경우의 수 약 60만 개.

 

어림 잡아 한국에서만 동일한 사주로 100명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남녀로 나누면 동일 사주로 50명이 살아간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하나의 사주에서 50 개의 스토리가 나온다는 게 된다.
한 마디로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쯤 되면 상상력을 증진하는 공부를 해야 할지 사주 공부를 해야 할 지가 헷갈리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의 사주에서 하나의 정답을 찾으려는 공부를 하고 있다.
백 번 양보하여 하나의 사주에서 하나의 동일한 패턴은 나와야 한다는 것을 가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 또한 쉽지 않은 문제이다.  

팔자 안에서 인성이 깨지고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인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스토리가 나오게 된다.

모친이 상하든지, 모친의 형제 가운데 하나가 상하든지, 학업을 놓든지, 인성은 안정감이니 자꾸만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든지, 시험운이니 합격할 수 없는 공부를 하고 있든지, 혹은 자꾸만 이동하게 되든지, 인성은 승진운이니 승진 구도에서 밀려나게 되든지, 인성은 믿음이니 사람에게 배신 당하게 되든지, 인성은 문서이니 문서를 날리게 되든지, 인성은 건강이니 건강에서 문제가 되든지, 문서도 집 문서를 날리는지, 아니면 주식을 날리는지 불라불라불라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하여 사주 안에서 나누어진 체와 용이 하나의 해결 열쇠가 될 듯도 하다.

체는 고정된 것이고, 용은 변화하는 것이다.

인성으로 예를 들면, 체는 육친적인 관점에서 모친 혹은 자신의 건강성이 되고 용은 사회적인 관점에서 학업성이라든가 문서운을 의미하게 된다.

팔자 안에서는 지지와 천간을 놓고 보면, 지지가 체가 되고 천간이 용이 된다. 지지가 육친성이 강화되고 천간이 사회성이 강화된다.

그리고 사주 여덟 글자 이외에 불러오는 허자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용의 용이 되어 보다 귀신 같은 의미가 된다.

예를 들어 인성은 인정과 사랑이 되어 보이지 않는 은근한 귀인의 도움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체와 용을 분별해놓아도 역시, 어디로 튈지 모른다.
팔자만 놓고 인성의 수 많은 통변성 가운데 하나를 짚어서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 어쩌면, 이건,

미친 짓이다.

만약 신기가 있다면, 문제는 좀 다르게 된다.
그러나 신을 모시지 않는 평범한 두뇌로는 팔자만 놓고 아무 것도 없이 통변하는 건 무모한 짓이 된다.

신기가 없어도 방법이 있다.
그것은 짬밥에 달려 있다.

오랜 숙련도에서 나오는 놀라운 눈치와 감각과 촉.

 

이 사람이 품격이 좀 있어보이는 군. 그렇다면 인성을 어느 정도 쓴다는 건데. . 이 사람이 들고 온 가방이 뤼뷔똥이군 그렇다면 쩐이 좀 있다는 건데 . .

그러나 이 또한 개인차가 있고, 사람이 훼이크라는 것을 쓰기도 해서 어설프게 들이댔다가 틀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멋지게 차려 입고 와서 쩐이 좀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빚더미로 힘들다고ㅠㅠ

또 다른 방법으로 래정법이라는 게 있다.

그러나 래정이라는 것도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한테는 가능한데 자주 만나는 사이이거나, 이 사람이 관이 동했는데 문제가 되는 것이 자식인지, 직장쪽인지에 대해서 다시 명확해지기가 쉽지 않다. 물론 모른다.

기가 막힌 래정이 있어 어떤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그러나 래정이라는 것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만의 하나의 가능성 때문에 백프로 믿고 신뢰하기가 쉽지 않다.

사주라는 게 그런 것 같다.
신기가 없고, 촉이 발달해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팔자 안에서 답을 찾는 건 불가능이다. 최소의 정보가 있어야 한다.

요구 된다!

그래야 1번부터 50번까지의 스토리 중에 16번인지 47번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최소 정보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그래서 조금 자존심 상하긴 하지만, 최소의 정보가 주어지면 원인과 결과와 전망을 맞춰주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다면 역으로 명리가 존재함을 입증할 수 있다.

고수로 간다는 건 필요한 최소 정보가 어디까지인가로 나눠지는 것 같다.
지극히 약하고 애매한 정보만으로도 몇 번 스토리인지를 짚어내는 것.

그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Comments

제가 쌍둥이라 동일사주를 옆에서 지켜보다보니.... 스토리가 다르다는말이 딱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