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결국에는 비슷한 급기리 만난다는 말, 어찌 보면 참 당연한 이야기다.
에너지 준위라는 측면에서도 이건 변하지 않는 진리다.

사주를 분석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보는 건 음양의 조화와 오행의 균형이다.
이 음양과 오행이 잘 맞아야 인생도 평탄하게 흘러가고, 연애나 결혼 같은 대인 관계에서도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게 된다.

음양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거나, 오행의 기운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결국 그에 맞는 파트너를 만나게 된다.
이건 자연의 법칙이다.

균형이 깨진 사람은 균형이 깨진 사람을, 그리고 균형을 맞추려는 기운을 가진 사람은 그와 비슷한 수준의 기운을 가진 사람을 끌어당기게 된다.

사람은 각자 고유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끌어당기고,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에너지가 낮은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비슷한 에너지의 사람을 끌어당기게 마련이다.
이건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래서 나쁜 연애 패턴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에너지 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같은 파동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음양의 균형이 맞지 않는 사람은 관계에서 서로를 보완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결핍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양의 기운이 너무 강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거나, 본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게 될 수 있다.
반대로 음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자기희생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거나, 의존적인 관계를 만들게 된다.

이런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불균형해지고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사람이 성장하고 변화하면 자연스럽게 에너지 준위도 바뀐다.
만약 둘 사이의 에너지 차이가 너무 커지면 결국 헤어지게 된다.

서로의 에너지가 처음엔 맞았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이 성장하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머무른다면, 더 이상 같은 파동을 공유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리는 종종 상대방이 변했다고 느끼거나, 이제는 더 이상 서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끼리 다시 맞추어가게 되고, 이로 인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우주의 이치는 참 오묘한 것이다.
내 에너지 수준을 높이려면,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고,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원하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고, 그 인연과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 급기리 만난다는 말, 이건 단순히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우주자연의 진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