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나를 진짜 괴롭혔던 사람들이 어떤 십성에 해당하는지 살펴보라.
여기서 말하는 괴롭힘이란 단순한 싸움이나 다툼 정도가 아니다.
내 인생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직접적인 폭력과 의도적인 폭언, 송사와 경찰서 출입까지 연결된 그런 사건들 말이다.
이 정도의 피해를 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십성은 대개 기신이나 기구신에 해당한다.
이 기준은 단순히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큰 상처를 입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직접적인 학대나 폭력이 없다면 인성은 기신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만약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과도한 압박이나 폭언,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했다면, 인성은 기신이 된다.
이렇듯 피해의 정도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또한, 기신은 단순히 싫어하는 것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나를 가르치다 한두 번 손찌검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해서 재성을 곧바로 기신으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아버지의 폭력이 일관되게 두려움을 주고, 그로 인해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았다면, 이는 분명 재성이 기신으로 작용한 것이다.
식상 기신은 조금 예외적인데, 이는 자식이나 아랫사람을 의미하기도 하며, 때로는 나 자신의 표현 방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식상이 기신인지 아닌지는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말이나 행동이 지나치게 천박하고 절제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 사람의 식상은 기신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역시도 외부 시선으로 평가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십성과는 구별된다.
사주가 좋은 사람이라면, 기신이 있더라도 그 영향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그들의 인생에는 기신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큰 해로움을 주지 않거나, 그런 경험이 있어도 쉽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사주가 약하거나 기신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사람들은 인생에서 이러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깊은 상처를 받는다.
특히, 종격처럼 극단적으로 한 쪽으로 쏠린 사주의 경우, 예상과는 다르게 기신과 용신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비겁이 많은 극신강 사주에서 아버지가 인생의 최대 걸림돌이라면, 이는 재성이 기신인 경우다.
또한, 사주에 없는 오행도 기신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인생을 찬찬히 돌아보며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진심으로 싫어하고, 고통을 주었던 인물이 있다면 그 십성은 기신이다.
반대로 내가 막연하게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감정을 느끼는 쪽이 용신일 가능성이 크다.
관용신을 가진 여자들은 대체로 남자들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이다.
비겁 용신인 사람들은 친구나 형제들과의 관계가 좋고, 식상 용신인 부모들은 자식을 대체로 사랑한다.
재성 용신이라면 아버지에 대해 좋게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인성 용신이라면 어머니와의 관계가 따뜻할 것이다.
편관은 용신과 기신을 떠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힘든 존재로 작용한다.
편관이 들어오는 운은 거의 항상 고생이 따르는 시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내가 진심으로 싫어하는 십성이 기신이다.
반대로, 막연하게라도 좋게 여기는 십성이 용신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