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재, 이 더러운 십성아!!

겁재, 이 더러운 십성아!!

G 포도 2 2,339 2024.10.29 16:39

내가 식신다 체질이라 나름 인정 많고 베푸는 걸로 유명했거든?
심지어 용신이 식신생재인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식상을 써서 힘을 다 빼앗기고 있다는 거야.

거기다 인성까지 얹어준 조후용신이라니...
이 구성이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를 후려치는 눈물겨운 역사 그 자체였음.

비겁을 통해 식상 생재까지 만들어내니까, 애초에 식상이 기운 다 퍼주다 보니 나만 피곤해지는 거야.

비겁? 비겁이야말로 나의 진짜 기구신이지.
기구신이 식상과 재라 그런지 이놈의 비겁들이 기운을 쪽쪽 빨아먹더라고.

근데 비겁이 하나도 없었냐고?
아냐, 년지에 겁재 딱 하나 있긴 했어.

그거 하나면 됐지!
그걸로도 충분히 남한테 휘둘리며 살아왔어.

그 10년간 간여지동 겁재대운은 또 뭐고, 비견대운 7년은 얼마나 또 나를 휘둘렀는지…
이게 내 복음대운이었다니 진짜 눈물 없이 못 들어줄 얘기 아니냐고.

주변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긴 하는데 그게 죄다 내 에너지 뽑아가려고만 하는 거야.
나도 정을 나눠줄 땐 기분 좋았는데, 돌아오는 건 늘 후려치기와 가스라이팅뿐.

이쯤 되면 남녀노소 다 관계에서 환멸을 느낄 수밖에 없더라.
진짜 사람들한테 질려버렸어.

뭐 사람 만나는 족족 실망을 하다 보니까 남는 건 마음의 구멍뿐이지.

그래서 나중엔 질투 안 하는 사람만 친구로 두자는 마음까지 먹게 되더라.

친구들, 동기들까지 내 미적 감각, 패션, 남자친구 스펙까지 궁금해하며 다 따라 하더라.
그들이 진짜 날 좋아한 게 아니라, 내가 해 놓은 건 따라 하고 싶은데 정작 날 어떻게 보냐면 그냥 후려쳐대기 바빴어.

이제야 내 수희신 대운이 들어오면서 교운기 증상이 시작됐는데, 솔직히 요즘도 그 시절 생각하면 복기하는 기분이 들어.
특히 겁재—얘는 진짜 나한테 필요도 없고 없는 게 차라리 나았어.

근데 그런 놈이 들어와서는 가스라이팅, 이용, 후려치기, 조종...
겁재대운은 나에게 고통 그 자체였어.

이제는 남은 용희신 대운에 희망을 걸어보려고.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비겁, 특히 겁재로부터 탈출해서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말야.

비겁에게 지쳐본 모든 인비 기신들, 너희들 다 공감하지?

Comments

G ㅇㅇ 2024.10.29 16:39
뭐 그정도가지고 징징대노 ㅋㅋ
비겁 2~3개 있는 사람들은 그게 일상인데 이젠 아무생각도 안듬.
G ㅇㅇ 2024.10.29 16:41
비겁대운 이게 사람이 모이는 시절인데, 사람이 모이면 좋은일만 있을순 없지....
분명 좋은점도 있긴할꺼야 단점만 부각해서 그렇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