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상담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타입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
절대란 말을 내가 잘 안 쓰는데, 이런 사람들은 정말 절대로 운이 좋아질 수가 없어.

본인에게 굴러들어온 좋은 기운은 차버리고 나쁜 일들만 생겨나는 사람들이 있거든.

사주를 풀이하다 보면, 사주에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성격도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사람들을 종종 보게 돼.
이런 사람들은 운명과 성향이 아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근데 그런 사람들 중에는 사주에 나타난 힘든 일을 정통으로 맞으면서 사는 사람도 있지만, 힘든 굴곡을 자연스럽게 넘기고 사주랑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거든.

그럼 절대 운이 좋아질 수 없는 사람들이 어떤 타입인지 얘기해볼게.

첫 번째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야.
뭐, 힘든 일 많이 겪고 배신도 당하면 사람을 믿기가 어렵겠지. 충분히 이해는 가.

근데 사주 풀이를 해주면서 "다음 해부터는 좋아질 거다"라고 말하면, "내가 가진 것도 없는데 뭐가 좋아지냐?"며 긍정적인 얘기는 전혀 안 믿더라.

자기 박복한 인생만 이야기해.
그 에너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

운이 나쁘다고 생각할수록, 그 생각과 비슷한 에너지가 끌려와서 진짜 더 나쁜 일이 생기는 거야.
그러면 "그럴 줄 알았다!" 하면서 더 확신을 갖고, 그 생각이 또 나쁜 운을 끌어들이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남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바른 기운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거랑 같아.
오행의 기운은 섞여서 상생과 상극을 거쳐 사람에게 신선한 에너지를 주는 건데, 다른 기운을 못 받아들이면 내 에너지가 정체돼서 힘이 빠지는 거지.

글을 올리면 대부분 칭찬해 주시지만, 때로는 반대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있잖아?
그런데 그 중에서도 생각이 다르다고 아주 거칠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
당연하지,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데 생각이 다 같을 수 있겠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한 거지.

근데,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욕하면서 비난하는 건, 결국 자기 마음이 너무 닫혀 있어서 다른 기운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야.

그런 사람들은 자기 껍데기 안에서만 나오는 생각으로 살고 있지.
밖으로 나가보질 않으니까 바깥이 어떤지 전혀 모르는 거야.

껍데기를 내려놓으면 내 생각과 마음이 자라날 공간도 생길 텐데, 그걸 못 하니까 평생 그 작은 껍데기 안에서 살면서 그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사는 거지.

두 번째는 욕심이 끝도 없는 사람들이야.
이런 사람들은 운이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평생 불행하게 살아.

남들이 보기엔 괜찮아 보일 수도 있어.
좋은 집에 좋은 차를 가지고 있어도, 본인들은 더 많은 걸 원하지.

평생 그렇게 굶주린 듯이 살면 어떻게 행복하겠어?
만족을 절대 못 하니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지.

아무리 부어도 채워지지 않아.
욕심은 끝이 없거든.

대통령이 되면 욕심이 끝날까? 아니, 더 큰 나라 대통령이 되고 싶겠지.
그리고 그게 또 되면, 국민들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주길 바랄걸?

나의 아이, 나의 배우자도 엄연히 나와 다른 인격체인데, 내 마음대로 움직이길 원하고, 그게 안 되면 분노하지.
그러다 보니 가족들까지 불행하게 만들기 쉽지.

결국 나의 끝없는 욕심이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불행을 퍼뜨리는 거지.

세 번째는 끊임없이 남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들이야.
블로그에 맛집 광고 보고 한두 번쯤 가본 적 있지?

 가서 먹어보면 내 입맛에 맞을 수도 있고, 아니면 별로일 수도 있잖아.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 것처럼, 남의 눈을 신경 쓰는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남들한테 천하일미로 보이길 바라거든.

근데 그게 물리적으로 가능하겠어?
그럴 수 없으니 당연히 불행할 수밖에 없지.

남의 눈치를 보다 보면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게 되잖아.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리게 돼.

네 번째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야.
이런 사람들한테는 핑계가 정말 많지.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하면서도, 뭘 배워보라고 하면 나이가 많다고 하고, 시간이 없고, 돈이 없다고 해.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냐고 다시 물어봐.

돈을 벌고 싶고, 애인도 만들고, 시험에 합격하고 싶은데,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기지.
아무리 좋은 운이 와도 내가 움직여야 그 운을 잡을 기회가 생기는 거야.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아집이 센 사람들이야.
이런 사람들은 모든 소통을 차단하고,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이는 길을 막아버리지.

사실 의심이 많고 부정적이며 욕심이 많은 건 큰 문제가 아니야.
그런 성향을 고치려는 의지만 있으면 인생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거든.

근데 아집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어서 문제가 되는 거야.

이런 사람들은 상담이 안 돼.
아무리 얘기해도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니까, 결국 제자리에서 빙빙 돌다 시간이 지나버리는 거지.

이런 분들은 남의 말을 듣지 않아서, 자신이 이런 성향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아.
이런 아집이 특히 좋은 운의 막바지에 나타나면, 내가 잘해서 이뤘다는 착각을 하면서 모든 걸 내 능력이라고 믿게 돼.

그러다 큰 낭패를 보게 되는 거지.

지금 내가 이렇다면, 잠시 멈춰서 주위를 돌아볼 때야.
모든 말에 귀 기울일 필요는 없겠지만,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의 말은 꼭 들어봐야 해.

사람들이 내게 말을 하지 않기 시작하면, 그건 이미 내 주위의 좋은 기운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거든.

나도 한 번씩 나의 본성이 올라올 때마다 마음을 다잡느라 하루를 통째로 보낸 적이 많아.
자기 자신을 깨고 다시 세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집 한 채를 맨손으로 짓는 것보다 더 힘들 수도 있어.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바로 알려주고 싶겠지만, 그게 아니니까 조금씩이라도 매일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바쁘다 보면 중요한 걸 잊어버리곤 해.
그럴 때는 한 번씩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올 수 있도록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