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나를 사랑하는 엄마

[공포/괴담] 나를 사랑하는 엄마

G totoro 0 7,618 2020.06.03 23:27


나는 대입시험에 두 번이나 떨어진



올해 스물 먹은 백수야.



이런 나랑은 달리



남동생은 동경대에 합격해서



그 근처에서 자취해.








어쩐지 요즘 동생이 집에 내려올 때 마다



나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 보길래



화가 치밀어 싸웠어.



당연히 공부만 해서 비실거리는 남동생이 일방적으로 맞았지만



난 화가 덜 풀려서 엄마한테 일렀지.



근데 엄마가 그러는 거야.








「이제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르니까



서로 나쁜 추억은 남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








뭐야, 걔 죽을병 걸렸나봐ㅋ



그래서 그냥 화해했어.



걔가 죽은 뒤에 후회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으니까ㅋ








엄마는 남동생보다 날 더 사랑하는 것 같아.



왜냐면



남동생이 다쳤을 때 보다



내가 다쳤을 때를 대비해 들어 둔 보험이 더 많거든.



엄마는



내 장래를 생각해서



남동생한테는 들으라고도 한 적 없는 보험을



나한테만 잔뜩 들어주고 보험료까지 다 내줘.



그리고 요즘에는 힘을 내라며



매일 저녁마다 내가 공부하는 방에



달콤한 코코아를 가져다 주고.








요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지만



엄마를 봐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지.

Comments


Total 2,628 Posts, Now 20 Page

  2020.05.28 생년월일별 오행 총정리 17 유윤   조회:8270   추천:2   비추:0
  2020.05.28 [괴담] 신비한 고양이 18 냥냥이   조회:6791   추천:0   비추:0
  2020.05.28 월급 500만원 모텔 직원 메뉴얼 24 best   조회:13014   추천:0   비추:0
  2020.05.29 꿈에 나타난 여자 18 냥냥이   조회:7030   추천:0   비추:0
  2020.05.29 물귀신 괴담 29 빅토리   조회:8425   추천:0   비추:0
  2020.05.31 인하대학교 괴담 35 핫토리한조   조회:12169   추천:0   비추:0
  2020.05.31 오행의 종류 15 나마스테   조회:6361   추천:0   비추:0
  2020.05.31 숫자의 담긴 마력의 비밀 15 나마스테   조회:6195   추천:1   비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