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람들이 "노력을 안 해서 인생이 망했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꼭 맞는 말은 아니야.
운이라는 게, 금수기운이든 목화기운이든 그 기운들이 각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거거든.
그런데 이 기운이라는 게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는 실체가 있는 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그저 마음을 살짝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거지.
예를 들어, 부자가 될 운이 들어오면 마음이 갑자기 바뀌어.
그러면 '어떤 행동'을 하고 싶어지게 되는데, 그 행동이 바로 부자가 되는 계기가 되는 거야.
그 행동이 직접적으로 부자로 만들어주는 거지.
반대로, 망할 운이 들어오면 마음이 또 바뀌어.
그러면 스스로 망할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거야.
이미 마음이 그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그 마음가짐에서는 망하는 걸 피할 수 없어.
결국 망하고 나서야 그때서야 깨닫게 되지.
죽을 운이 들어오는 것도 마찬가지야.
마음이 바뀌면서 죽을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거지.
자살이든 타살이든 자연사든, 마음이 이미 그쪽으로 가 있어서 그걸 바꾸기는 힘들어.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거야.
그러니까, 이 모든 건 노력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볼 수 있어.
결국 자신에게 '어떤 마음'이 찾아오느냐에 따라 그 마음이 우리를 조종하는 거야.
마음에 따라 행동하고, 그 행동에 따라 인생이 흘러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