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끼 있는 지인 이야기

신끼 있는 지인 이야기

G 추수 1 1,752 2024.10.06 14:30

내가 아는 사람중에 신끼가 넘치는 사람이 있다.
신끼가 있으면 신내림을 안 받으면 신병이 나거나 인생이 꼬인다고들 하는데 이 사람은 평범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이 사람이 우리집에 놀러온 적이 있다.
우리 집을 둘러보고는 기운이 강하다고 말했다.

거실에 달마도가 있어 거실 이야기인가 했는데 아니였고 특히 안방에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다.

안방에 뭐가 있나 했더니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도자기가 있었다.
이 도자기는 옛날에 쌀 백가마니 가격을 줘야 살 수 있는 도자기라고 하던데, 내 눈엔 그저 한줌 가치도 없는 도자기일 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기운이 담겨 있을 줄은 몰랐다.
매우 강한 기운인데 나쁜 기운이 아닌 상서로운 기운이라고 도움을 주는 기운이라고 하더라.

이 말 듣고 이 도자기는 내가 꼭 물려받아서 가보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분이 말하길, 죽은 영혼, 즉 영가라고 불리는 존재들은 나쁜 영이면 귀신이고, 그렇지 않으면 수호령 같은 존재가 된다고 한다. 
이 영가들은 현관문으로 다니지 않고 창문을 통해서만 사람들을 들여다본다고 한다. 

무슨 나쁜 의도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살아 있는 사람들 구경하는 거라고... 
하지만 이런 영가들이 주변에 있으면 사람들은 오한을 느끼거나 가위에 눌린다.

이 경우 창문을 가리면 해결된다고 한다.
커튼이나 시트지로 막으면 더 효과가 좋다.

사람이 죽으면 그 순간에 멈춰서 영가가 되고, 그때 모습 그대로 형태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런데 간혹 하얀빛만 남아서 떠다니는 영가가 있는데, 그게 낙태되거나 유산된 태아령이라고... 

태아령은 원한을 가진 게 아니라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옆에 머무르고 싶어한다고 한다. 
또 자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서 저승에서도 데려가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조상이든 뭐든 수호령 같은 존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무당들이 사주가 아니라 그 수호령을 통해서 상대방의 정보를 파악한다고... 

생년월일을 묻는 건 생일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납득시키기 위해서 그런 척하는 거라고도 하더라.

하지만 사주를 보고 이런 저런 것을 말하면 가짜 무당이라고 한다. 
흔히 기가 세다느니, 칠성줄이 세다느니 하는 말도 결국 그 수호령 같은 존재가 강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진짜 용한 무당들은 상대방이 아무 말도 꺼내기 전에 "너 때문에 왔지?" 하는 이유가, 수호령이 무당에게 그 말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이분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진짜로 일반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기운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Comments

G ㅇㅇ 2024.10.06 14:33
재밌쬬!!
모든 사람은 자신보다 몇단계 더 성숙한 영적인 존재가 수호령으로 존재한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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