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인성을 좋게 보는 이유는 대체로 관인상생이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만 해당된다.
이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인성이 혼잡하거나 인성이 과다하면 오히려 해롭다.

인성도 다른 십성들과 마찬가지로 폐해가 상당히 크거든.

예를 들면, 소시오패스나 지능범들 중에도 인성이 강한 사람들이 꽤 분포한다고 해.
인비가 강한데 그게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면, 그 사람은 싸이코 수준으로 자기중심적이 되고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게 되거든.

겉으로는 공감하는 척하면서도, 사실은 남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감정과 욕구만 채우려고 하지.
이런 사람들은 마치 혼자서 브이로그를 찍듯이, 타인을 자신을 위한 도구로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인성을 공감 능력이나 사랑받는 기질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
인성의 본래 속성을 넘어서, 마치 인성을 너무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

하지만 인성은 말 그대로 자신을 살리려는 기질이야.
즉, 자기를 보호하고 자기의 존재를 유지하려는 성향을 의미하지, 남을 배려하고 사랑받는 것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어.

인성이 과다하면 일간이 오히려 약해지게 되거든.

인성이 일간을 살리려고 하는 성분이라면, 인성이 많은 사람들은 모두 활력 넘치고 잘 살아야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지.

이걸 쉽게 비유하면, 장작이 너무 많으면 불이 꺼지고, 나무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죽는 것처럼, 인성도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는 거지.

토가 너무 많으면 금이 묻히고, 금이 너무 많으면 녹이 슬어 물이 상하는 것처럼, 모든 건 적당해야 해.

인성은 단순히 남을 살리려는 기질이 아니라, 일간이 원하지 않아도 흘러들어오는 기운이야.
차라리 직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

그 흐름 속에는 생각과 망상이 포함돼 있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그 과정에서 남을 이용하기도 해.

그러니까 인성을 너무 이상화하거나 착한 성향으로만 보는 건 잘못된 해석이라는 거.